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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7. 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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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치고서 돌아오는 길. 역시나 하루의 대부분을 학원 내 교실 그 조그마한 공간에서 보냈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인 듯 하더니, 버스 안에서 보자니 저 쪽하늘은 구름에 가리운 햇빛이.

마치 언젠가 보았던 사진 속의 장면 같은 느낌을 목격했다.

그리고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보자니.

저쪽으로 보이는 하늘이 변화무쌍의 극치를 보이면서, 아주 드문드문으로 그 뒤의 파란 하늘이 살짜금 보였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드문드분 보이는 하늘이 보일테지만 어쩌겠나 폰 카메라인 것을. 흣.

마음 한 구석이 괜히 그럭하면서 기분 굉장히 좋아짐과 동시에,

일단은 되는대로 폰카메라라도 들이댔다.

왼쪽은 내가 바라보면서 걸어가던 쪽의 하늘이며 오른쪽은 뒤돌아서 바라본 하늘의 사진이다.

비라는 게 장마답게 제대로 내려주던 오늘.

역시 장마라는 날씨 덕분에 하늘의 모습도 제대로 가관이었다.

오전 일찍부터 그 세찬 빗소리와 함께 아이들과 좀 더 차분히 공부할 수 있었던 듯 하여 참 좋았다.

잠시만 누워있자 하던 것이 4시간여를 침대에서 고꾸라져 잠들었던 일요일 새벽.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일어나 마치지 못한 내용의 수학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무사히(?) 오늘의 일과를 마치고서 집에 돌아와선 부모님과 함께 맛난저녁 먹었음이다.

지나가면 다행인 것이 오늘이고, 또 지나고나면 아쉬운 것이 오늘일지 모른다.

 

 

 

 

요 사진은 그 하늘이 그러니까 빼꼼히 보이는 파란하늘이 하도 신기해서는 다시 찍었던 사진.

폰카메라도 나름 그럭저럭? 흣.

헙. 글을 쓰다가 갑자기 오류가 생겨 창이 닫혔는데, 오~ 나름 좋아진 블로그 기능 덕분에 글을 살렸음이다.

ㅠ_ㅠ 왜 갑자기 오류가 나고 그러나고요...ㅠ_ㅠ...

암튼 요즘 장마기간인지라 파란 하늘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던 탓이기도 하고,

근래에 들어 그런 하늘이라는 걸 보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었던터라 더 새록했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한 심정으로다 말해보자면, 어디 하늘이라도 올려다 볼 시간이 없었다는 게 더 맞을 듯 하다.

그 빗방울 내리는 와중에 책까지 몽땅 한 손에 든데다가 우산까지 들고서,

가던 길 멈추고 가방 속 깊이 박혀있는 휴대폰을 찾아 찍은 사진이니 ㅡㅡ;; 대단하지 않은가 말야. 큭.

사진을 찍는 습관을 갖다보니 그렇게 내 눈과 마음에 드는 풍경이 보이면, 담고 싶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봐.

버스타고 오던 도중에 스쳤던 그 멋진 광경.

오 빗방울 똑똑 떨어지는데 비춰지는 햇빛 아래로 보이는 길. 그러니까 예전에 분명 보았던 멋진 사진같은 풍경이 >.<

정말 일품이었는데 스쳐지남이 참 아쉬웠던 시간이었다.

시간이라는 게 조금이나마 짬이라는 게 생겨나서, 사진이나 찍으면서 돌아다니면 좋겠단 생각이 잠시 스친 밤이다.

정말 피곤하다. 머리는 너무 무겁고.

오늘만큼은 좀 일찍 잠들어야겠다. 내일이 되면 또 해야할 일들이 두두둥 기다리고 있으니.

우선 좌우당간 좀 쉬자. 몸도 너무 혹사하면 탈이나서 좋지 않을테니 말이다.

음악도 조금 기분 업으로 ^^; 요고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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