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오늘은 운동을 가지 않아도 되는 날.
무언가를 해볼까.
그저 마냥 들떠보고 싶은 기분에,
내일이라는 시간과 함께 해야할 것들이 눈 앞에 아른거리면서,
결국에는 모르겠다하면서 돌아서서 집으로 향했다.
비가 내리던 하루가 지나는 동안 일을 하면서,
어찌나 많은 짜증과 혐오들이 밀려오던지.
그 순간을 내동댕이 쳐버리고 싶음,
오늘이라는 시간에 가득 담아버린것만 같다.
그리고 담고 담는 일만 계속되면서,
언젠가는 죄다 털어내버려야 할텐데 싶은 게..
이젠 그저 막막하다고나 할까?
이젠 비가오면 있어주던 엄청난 그 설레임의 들뜸도,
온데 간데 없는 듯 해.
사진을 담았다.
서점에 들러 수업에 필요한 사야할 참고서적을 몇 권 사고서는
(에휴. 만만찮은 비용.)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다.
뭐, 이런거야 늘 잘하는 일이니까. 흣.
윗 사진은 요 사진을 흑백으로 수정해본 것이다.
어제는 비가 장마랍시고 요란하게도 오더니,
오늘은 장마답지 않게 참 조용히도 내리는 비다.
그나마 이젠 감흥 없어주시는 이 비라는 것임에도.
여전하게 이상하게도 잠을 푹자고 일어나면,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닌 듯 하다.
엄마도 거기에 대해선 참 신기해하신다.
너무 많은 잠을 자버린 탓에 오늘도 식사를 한끼 밖에 챙기질 못했다.
역시나 해야지 했던 일들은 또 미뤄졌다.
그리고. 다시 주말이다. 에휴.
다시 또 오늘도 역시나. 음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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