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비가 오면 있어주던.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6. 23. 01:52

본문

 

 

 퇴근길. 오늘은 운동을 가지 않아도 되는 날.

 무언가를 해볼까.

 그저 마냥 들떠보고 싶은 기분에,

 내일이라는 시간과 함께 해야할 것들이 눈 앞에 아른거리면서,

 결국에는 모르겠다하면서 돌아서서 집으로 향했다.

 비가 내리던 하루가 지나는 동안 일을 하면서,

 어찌나 많은 짜증과 혐오들이 밀려오던지.

 그 순간을 내동댕이 쳐버리고 싶음,

 오늘이라는 시간에 가득 담아버린것만 같다.

 그리고 담고 담는 일만 계속되면서,

 언젠가는 죄다 털어내버려야 할텐데 싶은 게..

 이젠 그저 막막하다고나 할까?

이젠 비가오면 있어주던 엄청난 그 설레임의 들뜸도,

온데 간데 없는 듯 해.

 

 

 

 

 

 

 

 

 

 

 

 

 사진을 담았다. 

 서점에 들러 수업에 필요한 사야할 참고서적을 몇 권 사고서는

 (에휴. 만만찮은 비용.)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다.

 뭐, 이런거야 늘 잘하는 일이니까. 흣.

 윗 사진은 요 사진을 흑백으로 수정해본 것이다.

 어제는 비가 장마랍시고 요란하게도 오더니,

 오늘은 장마답지 않게 참 조용히도 내리는 비다.

 그나마 이젠 감흥 없어주시는 이 비라는 것임에도.

 여전하게 이상하게도 잠을 푹자고 일어나면,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닌 듯 하다.

 엄마도 거기에 대해선 참 신기해하신다.

 너무 많은 잠을 자버린 탓에 오늘도 식사를 한끼 밖에 챙기질 못했다.

 역시나 해야지 했던 일들은 또 미뤄졌다.

 그리고. 다시 주말이다. 에휴.

 다시 또 오늘도 역시나. 음악을 바꿨다.

 

 

26802

 

'every day.. > 일상, 일상,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0) 2007.07.01
지나는 하루들이.  (0) 2007.06.28
익숙함이라는 것.  (0) 2007.06.20
어쩔 수 없더라도.  (0) 2007.06.15
드디어 햇살 받은 사공이.  (0) 2007.06.1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