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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5. 12:51.

thinking about../현재는 과거의 반복.

by 아이리스정 2004. 10. 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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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그러다가, 그러다가.

마친다.자, 어떻게 살아지고 있는 것인가. 나는, 너는, 우리는, 지금 당신은.

 

-2004년 9월 5일자 본인 칼럼의 마지막.

 

 

보고픈 과거의 일지.

그 중 하나는,

무언가를 중얼중얼 대고 나서의 결론.

그 날의 칼럼은 과히 주절댐의 극치다.

다시 보고 지나간다. 오늘.

사진. 음악 그대로.

 

 

" 오렌지 마말레이드 " -자우림

 

하고픈 일도 없는데 되고픈 것도 없는데

모두들 뭔가 말해보라 해.

별 다른 욕심도 없이 남 다른 포부도 없이,

이대로 이면 안돼는 걸까.

나, 이상한 걸까?

어딘가 조금 삐뚤어져 버린 머리에는

매일 매일 다른 생각만 가득히,

나, 괜찮은 걸까?

지금 이대로 어른이 돼 버린 다음에는

점점 더 사람들과 달라지겠지

하고픈 일도 없는 채 되고픈 것도 없는 채

그냥 이대로 있을거야.

나, 이상한 걸까?

어딘가 조금 삐뚤어져 버린 머리에는

매일 매일 다른 생각만 가득히,

나, 괜찮은 걸까?

지금 이대로 어른이 돼 버린 다음에는

아니 난 자라지 않을 것만 같아.

든 사람이 나와 같다면,

아무 갈등도 미움도 없이 참 좋을텐데

나, 바라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이 언제까지나

어른이 되지 않는 것,

나, 이상한걸까?

어딘가 조금 삐뚤어져 버린 머리에는

매일 매일 다른 생각만 가득히.

나, 괜찮은걸까?

지금 이대로 어른이 돼 버린 다음에는, 아니,

난 자라지 않을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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