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그러다가.
마친다.자, 어떻게 살아지고 있는 것인가. 나는, 너는, 우리는, 지금 당신은.
-2004년 9월 5일자 본인 칼럼의 마지막.
보고픈 과거의 일지.
그 중 하나는,
무언가를 중얼중얼 대고 나서의 결론.
그 날의 칼럼은 과히 주절댐의 극치다.
다시 보고 지나간다. 오늘.
사진. 음악 그대로.
" 오렌지 마말레이드 " -자우림
하고픈 일도 없는데 되고픈 것도 없는데
모두들 뭔가 말해보라 해.
별 다른 욕심도 없이 남 다른 포부도 없이,
이대로 이면 안돼는 걸까.
나, 이상한 걸까?
어딘가 조금 삐뚤어져 버린 머리에는
매일 매일 다른 생각만 가득히,
나, 괜찮은 걸까?
지금 이대로 어른이 돼 버린 다음에는
점점 더 사람들과 달라지겠지
하고픈 일도 없는 채 되고픈 것도 없는 채
그냥 이대로 있을거야.
나, 이상한 걸까?
어딘가 조금 삐뚤어져 버린 머리에는
매일 매일 다른 생각만 가득히,
나, 괜찮은 걸까?
지금 이대로 어른이 돼 버린 다음에는
아니 난 자라지 않을 것만 같아.
모든 사람이 나와 같다면,
아무 갈등도 미움도 없이 참 좋을텐데
나, 바라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이 언제까지나
어른이 되지 않는 것,
나, 이상한걸까?
어딘가 조금 삐뚤어져 버린 머리에는
매일 매일 다른 생각만 가득히.
나, 괜찮은걸까?
지금 이대로 어른이 돼 버린 다음에는, 아니,
난 자라지 않을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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