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도 남은것이 없다고 생각한 후로부터는 그렇게 자연스레 받아지게
됨이다.
나는..
이때까지 그래.
무얼위해 이렇게 애토록 애써왔을까.
그 누구가 되었든지
간에, 조금이나마 상황이 더 나아지기를..
그렇게 바래왔음인데.
물론 그 속에서 내가 겪어야 할...많은 것들을 다
감수하면서도
그렇게 해내왔다.
그리고 남에게 이런저런 소리 듣지 않을 만큼 그렇게 잘해내 왔다고
느낌이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멀었음이다.
가슴아파해야 하고 속상해
해야하고..
비가 내리길 기다려야 하고,,
이젠 제발 끝이 나주기를 바라는 와중에도 시작되버리는 그
무엇들은..
나를 옭아매고 있음이다.
그래서 하나씩 버렸던 것들,
그리고,, 속에서 그렇게 얻어왔던
것들.
어쩌면 하나의 비롯된 것들일지 모르지만,
내가 듣고 보아왔던 것들이 다 사실이기만을
바랄뿐이다.
그렇게 아무런 기대 없이 바램없이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들일뿐이다.
비가 온다.
얼마나 반가운
비인지 아나.
그렇게 그 빗속에 서있어 보고 싶다.
행여나 내 자신 스스로에게 들킬지 몰라 그렇게 그 속에서 눈물
버리고 싶어짐이다.
바라는 것이 없다면 그건 거짓이다.
그렇게 언제나 나에겐 거짓이
진실이었다.
그렇게...바래왔고, 그러하기를 간절해왔다.
그래서 남은게 무엇이더냐.
그래서 주절대어 봤자
아무소용이 없음을,
인생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그렇게....안타까워함이다.
내 자신을 비롯한 모든것들이
말이다.
안타까워 할뿐.
내가 안부를 전하는 이들,
그리고 안부를 전해받는 이들, 전부다
모두다.
그것뿐일지라도 그렇게 나는, 앞으로도 이렇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다.
네가 나를 통해 알게 되었던
것들,
그리고 나는 또 너를 통해 알게 되었던 것들,
그러한 것들이 다 누구던지 간에 다 다른
사람들이라지만,
결국에 얻음은 매한가지 임을.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나는 무엇이란
말이냐..
대신함도 대신함을 빌어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옴도,
언제쯤 지쳐갈지
모르겠다.
차라리..
그래 차라리...어디론가 떠나버리면 그만이지만,
나는 그러할 수 조차도 없는
사정임에,
나는 그러하다.
앞으로도 지금껏 그래왔듯이 이 상실의 시대 속에서 버티고 버텨내야 한다.
그래야
결론이 날테니까.
-2004년 5월 21일자. 본인게시판.
언제 또 이런글은 올렸을까.
사진은 춘천 하늘이다. 오늘 오후에 깨어 본 하늘은, 참 멋졌다.
전날 구름하나 없어 찍은 사진과 비교했을때, 훨씬 더 멋들어져 보임이다.
모르겠다. 아쉬운가?
아님, 여유인가.
그냥..그렇게 반복처럼 그러했던 거 같아.
언제나처럼 해가 뜰때까지 그리 술도 먹고 같이 이야기도 섞어 마시고,
그러다 슬슬 취기가 올라오면 잠이 들고, 일어나서 꾸역꾸역 혼자서 짐챙기고..
그치만 난 그게 너무 좋은걸.
잘있어~라는 그녀 동생되는 오빠의 말도, 괜시리 정겹게 들리고.
집에오니 광주는 역시나 공기가 더움이다.
멀 그리도 꾸역꾸역 집어먹었던지....죽을지경이다.
약이라도 있다면, 먹고 잠들고 싶은 심정이다.
참 이리도 공감이 되는 5월 21일자의 글이다.
몰랐는데, 글을 올리다 보니, 5월 21일은 M.H 양의 생일이다.
5월 12일이었던가?
암튼 그렇다치고, 이제 가물해지는 그애 생일처럼,
아주 많이 시간이 흐른후에...그렇게 가물해질 것들에 얽매여,
우리는 오늘도 아파하고 또 상처받고, 눈물짓기도 하고 크게 웃어보기도 하고,,그런다.
짧았지만, 그다지 큰 소득이 없었던 왕복 10시간 반여의 차속이었지만,
나름대로 새로움이 가득했던 이틀이였다.
돌아오는 길에 애들이 차에서 징징대는 바람에;;;
난 그런 공간에 애들이 울어대는 건 질색이다.
애들이 싫은건 아니지만, 그렇자나.
그건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화조차 낼수 없는 현실.
그래서 기차도 꼭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새마을 호를 탔었는데..
그건 그렇고,,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렇게 시간이 멈추는 곳에서 그 느낌 다시 받아보고 싶다.
" 3시!! "
하고 외쳐대는 그녀의 핸드폰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시간감이 너무나...
내내 걸렸음이다.
그치만 역시 어딘가로 떠나본다는 건 좋은거야.
올해 공휴일이 모조리 주말인것이 참 안타까운 6월의 어느 밤.
당신은 무얼위해 깨어있습니까?
2004.09.22. 00:11. (0) | 2004.11.10 |
---|---|
2004.09.05. 12:51. (0) | 2004.10.21 |
2003.11.28. 00:44. (0) | 2004.05.12 |
2004.02.12. 01:15. (0) | 2004.04.29 |
2003.09.15. 01:27. (0) | 2004.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