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습이 변하려면..
이 회색빛에서 벋어나야 하는데..
그럴수가 없는걸...
네가 주었던 회색의 아름다움을 잊을수가 없는걸...
그렇게 애쓰지 않고..
그렇게 그렇게 지나가면서..잊혀질까..
조금은...벅차도...
비가 많이 와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나서...폭풍이 지나가듯..모두에게...그렇게..
지나고 만 일이 되기를..
내가 가져왔던 열정들이 냉정에서 비롯되었다는걸..알게 한 11월을 잊지 말것.
그래서 내내 11이라는 숫자가 맴돌았구나..그랬구나..
조금은 버겁지만..이것도 주어진 것인걸..
아직도..조금은 주어진 것이 남겨져 있구나..
-2003년 11월 28일자. 본인게시판.
벗어날 수 없는 것들이 나를 옭아맨다.
그 무엇인지는 모르나,
분명히 그 것들이 은연중에 자리 잡고 있음이다.
잠이 못드는 것이 불면이라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도,
다 그러한 것이 아니겠어?
난 이 회색을 너무나 좋아해.
그리고 그 누구가 머라해도 그건 변하지 않을 것.
그리고 그들의 음악도 그렇게 이렇게 날 회색의 매력에 빠져들게 해.
회색은...흑도 백도 아닌 것의 중간.
지금은 그렇게 지나가는 것.
시간은 그렇게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 주는 것.
작년 내내 11이라는 숫자가 눈에 밟혔을때,
난 그리 기대했다.
11월 11일 11시에는 무슨일이 있을것이다.
후훗.
무슨일이 있었냐구?
글세...기억이 가물 한 걸.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닌 것이 되기를 바랬던 작년 한 해가.
그리 되가고 있음에,,
나에게 주어진 것이 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땐,
정말이지 너무나 슬펐지만.
그리고 그 주어진 것이 너무나 아픈 주어짐이란 것.
하지만,
지금 아니 그렇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라는 것들의 부류중의 하나 일뿐.
그레이의 매력을 모든 사람에 알려주고자,
무수히도 많은 노력들을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던 것.
그건..나만의 무엇이니까.
무심히도 지나쳐 버린..
그런...올해의...나날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오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오월. 오월. 오월.
주어진 것이 또 한가지 있다면,
오월에 그것도 그 해에 광주에서 태어난 나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려야할 의무는 없어.
그냥 받아들이든지 거부하던지 자신의 의사니까.
난 그래 적어도,
내 갈길은 어떻게든 가고 있으니까.
네가 지나간 내 마음 속의 길들이 점점 발길이 끊긴, 그런..
아무도 찾지 못할 길이 되어버리고 있는 걸.
난 난..
언젠간 그 누군가의 내가 되어버리고 말 나는.
그렇게 기억되고 있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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