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이던지 이유없이 그저 마냥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명제가 있었다. 진실과 거짓을 분간할 수 없더라도 명제다.
그것은 어쩌면,,해당되거나 해당되지 않거나에 따른 판별이다.
그것을 명제로 재 분석해내기 위한 판단 - 나에겐 명제로 주어진 것이 있었다.
한낱, 그저 그냥 스쳐지났을 뿐인 명제. 하지만, 때론 그러하다.
네가 시작했던지 간에 내가 시작했던지 간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들도.
주어졌던지 아니었든지 간에. 언제고 일어날 일이 아니더라도.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조용히 나에게 다가와 있는 그 무언가가.
그 무엇인가가 내게 건제주고 있다. 지금. 그 명제를,
그것은 어쩌면 언제고 일어나야 했을, 내가 알아야 할 것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인지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나는 깨닫고 있었다.
그렇게 받아들여짐이 어떠하냐에 따라 명제가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또한 지금은 그 받아들임의 방향이 그것을 명제로 받아들여야 함으로 향하고 있는것이다.
내가 시키지 아니한 것들을 내 머리는 주시하고 있었다.
이유인 즉슨, 그것을 명제로 받아들이지 못했음이다.
그렇게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늘어가는 것들에게만 붙들려 있는 것이다.
아직은 그것을 명제로 받아들이려 하는 방향 전환의 순간에 머물러 있는지라,
꽤 조심하고 경계해야만 한다.
어느 한 순간의 선택 어긋남이 그 방향을 다시 틀어버릴지도 모르는
그 어느것도 진실성과 확고함을 띄지 못하는 지금이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나에게 명제로 주어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실질적인 영향을 던져준 계기의 진실은 알 수 조차 없다.
또한 앞으로도 언제고 알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허나, 그것의 진실이 어떠하던지 간에 내가 이미 방향을 틀어 가려하는 순간에 있음이다.
그러기에 받아들이고자 함에 달라지는 것이 그 명제인 것이다.
내가 만들어 낸 것이고, 그것이 이유다. 당연한 결과가 내게 배정된 것이다.
방향 전환을 위한 과정들이 수없이도 많은 효과들을 만들어 냈었을지라도
그 또한 내가 만들어낸 이유에 의한 결과인 것이다.
그리고 그저 스쳐 지났을지 모르는 그 명제로 인하여
다시 새로운 이유에서의 결과를 얻어내게 된 것.
모든 것들의 이치는 반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것이 비록 메타포에 의한 발상일지라도,
나는 명제라고 부를 그것에 의하여 또 나의 가설을 만들어 냈음이다.
어쩌면 나는,
가야할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돌아갈 곳을 찾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004년 9월 22일자 본인 칼럼.
망설이는 것도 지겨워.
그 무엇하나가 다 지겨워. 그러해야만 했을지라도,
정해지지 않는 것을 만들어가는 것일지라도,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그 안에서 살아가기 마련인가 보다.
멍한 것은,
불면의 원인이 그것일지라도,
아니면 억지로 만들어낸 덮어쓰기일지라도,
그것 그대로 받아주면 되는 것이다.
방향전환의 순간을 맞이하여, 제대로 방향을 틀었을지는 모르나.
벗어나고 싶음은 여전하여,,
늘 씁쓸하기만 하다.
길을 걷다가 밟히는 것들이나,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것들이나.
다 매한가지로 우습기만 할뿐,,
그대로 받아들여주자. 그대로 지켜봐주자.
언제까지 가나 두고보자.
모든 것이 다 그렇게..
자신이 정해준 틀안에서 돌아가기 마련인 것을.
혼란. 혼돈. 멍해짐.
아무 생각없는 나날들은,
언제고 계속될 터.
이러했다가 저러해지는 일상들 속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언젠가는 이란 단어를 쥐게 될 날이 올터.
아무렇지 않아.
아무렇지도 않아.
애써 그 무엇을 한들, 남는건은 또 매한가지 일터.
왜 그러하는지 모를, 시간이 지남 속에서 바라보는 시선.
그 와중에도 보이는 시선.
왜 그래야 하는데.
그렇게 과거 속의 잔상에 의한 남김.
보이는 것들에 대한 스스로의 들리지도 않을 외침.
이런들, 저런들,
다르고 다를 일상속에서 그저 같이 느낄 수만 있길,
그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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