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클릭!!! 정말 나도 이런 사진이나 한 번 담을 날이 와봤으면 참 좋겠지 싶다. 역시나 멋진 현우냥의 사진. ^^v
거참, 비 한 번 제대로 거세게 내리던 날이었다.
일하는 도중에 잠깐 내다본 바깥 풍경은 흐릿의 그 자체였는데,
그새 깜깜해진 하늘에선 빗줄기가 세차게도 퍼붓고 있었다.
지금도 그리 내려주면 참 좋겠는데..^^;
찜통같이 더운 날씨에 수업을 하다가,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화가나서 집에 가버리겠다는 가방싸들고 가는 초딩 3학년 아이를.
열나게 뛰어가서 타이르고 달래서 데리고 오면서,
거참 이거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더랬다.
그리고 아이를 쫓아가면서 잠깐 올려다 본 하늘은 해가 아직은 남아있는지라,
기분 참 묘했더랬다.
늘 그 길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서 올려다볼 때면 깜깜한 밤이었으니까.
방학은 더 힘들것만 같다.
시간 변경은 전처럼 그다지 크게 없을 듯 하지만,
그래도 내게 주어진 수업은 너무나 많다.
그리고, 공부라는 것과 제대로 한 판 싸움하는 여름의 시간이 될 듯 하다.
그러니까 어째서 난 내가 학생 때 그만큼의 공부를 해내지 못했던 것일까 말야.
퇴근과 함께 간 운동은 어찌나 열심히 해버렸던지,
정말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였다. 그리고 개운했다.
지나온 시간만큼의 후회라는 건 언제나 늘 상주하는 것이기에,
그저 마음 편히 먹기로 했다.
누군가에겐 한 낱에 불과할 지언정, 그저 내 삶으로 살아내면 그만 아닌가.
조금 억울하다면 덕분에 스치던 많은 생각들과 무수한 말들.
또한 한 편으로 많은 갈등을 하게 되었던 그 시간들인 듯 하다.
하지만 그 또한 내가 원해서 갖게 된 시간들 아닐까 말야.
그 누구든 내게 어떻게 다가오던 그건 내 몫이니까. 그래. 그리 여겨버리자.
덕분에 조금의 마음이 움직임과 동시에 이렇게 다시 블로그에 제대로 중얼거리게 되었다.
시간이라는 게 참 신기한 것이, 조금 전에는 정말 안가는 시간이라 여겼건만.
그새 이리 되어버리는 시간이다.
부모님께 내한공연하는 뮤지컬 '캣츠'를 보여드리겠다고 표나 한 번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그게 참 생각보다 참 비싼 그 공연이라니 원.
그 가격으로 우리의 YB공연 두 번을 볼 수 있을 정도라니 뭐 말 다 끝난거 아닌가 말야.
이제는 지나는 시간에서 부모님이 바랄 거라곤 자식밖에 없을듯 하여
큰 맘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이거는 무슨 완전 큰 건이 될 듯 하다. ㅠ_ㅠ
나도 참 그 뮤지컬 보고싶다 여겨면서, 큰 맘먹고 그냥 VIP 석으로 사드려버릴까 망설이는 중이다.
근데 이건 뭐, 거의 경제가 무너져버릴만큼의 돈인지라 참 망설여진다.
일단은 이야기나 해봐야겠지.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내겠다라고.
솔직한 심정으로 꽤나 돈이 되는 고 과외비 한달치에서 반 이상을 제외하는 격이 되버리니...
조금의 타격이 있을 듯 하여 참으로 망설여짐이다.
그래도 일단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효녀 아니겠어? (아주 자화자찬이라니 원...;;;;)
이제 정리하고 또 늘 처럼의 마무리 자러가야겠다.
동생이 온다고 했었는데 비 때문에 오지를 못했다는. 흑흑.
사준 옷들을 아직도 못 입어봤단 ㅠ_ㅠ 산지가 언젠데.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되버렸음이다. 에고야.
어쨌든 내일 온다고 하니까 아싸.^^ 드디어 입어볼 수 있겠구나. 흣.
내일이라는 시간은 또 어찌 보낼고나 에고야.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잠이나 자버리지 흑흑흑흑.
*보태기.
안부를 건네볼까 하다가 이내 delete 해버렸다.
별 것도 아닌 게 거참 왜 그렇게 되어버리는지 모르겠음이다.
오늘 버스를 기다리다 발견한 차를 보면서, 어찌나 속으로 웃어댔던지 말이다.
어쩔 수 없이 자신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무엇이 정말 있긴 있나봐. 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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