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어났을땐,
제일 먼저 습관처럼 시계를 보거나,
아니면 휴대폰을 슬쩍 열어본다.
시계가 새벽 2시를 가르키면 침대에 정리하고 들어가던 것이,
무에 의해서인지는 모르나..
무의식중에 숫자 4를 가르킬때까지 눈을 뜨고 있어야만 한다.
부부붕~
떠서 날아다니는 것은,
그렇게 잃어버린 시간속에서 계속 되다가..
이어져 오고 있다.
그것이, 새로운 것이든 아니면 즐기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나.
되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야.
우스갯 소리로,
내가 여태 안자고 있는 것은,
저 어마어마한 침대위를 정리하기가 귀찮아서 라고 중얼대던 때가 엊그제인데.
그러다가 오전에 식사를 하고,
방에 들어와서 음악을 듣다가, 혹은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곤 한다.
눈을 뜨자마자 하는 일은 이제,
밥을 먹는다...
시계를 확인할 필요도 없이, 휴대폰을 열어볼 필요도 없이.
어떤 패턴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참으로 놀랍게도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아서,
그렇게 되어 버렸단 말이다.
밥을 먹으면서 오늘 하늘은 어떤지,
날씨는 어떤지 귀기울이는 것.
집에 돌아오자 마자 컴터를 켜서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은,
칼럼일테지.
그것 역시 불과 몇개월밖에 되지 않는 익숙해진 패턴.
잠들기 전 가만히 중얼거려봄은,
혼자 중얼거리면서 무언가를 곱씹던 패턴에서 또 바뀐 것일테지.
그렇게 다시 잠들면서 귀에 E888을 꽂지 않아도 잠들 수 있다는 것이고,
날아다니고 또 날아다니기.
가만히 흐르면 되는 것을,
돌고 돌면서 한 곳에 머무르는 듯한 느낌.
또 바뀌어서 한차례 겪는,
듣는 음악들의 종류.
내일 금요일이 지나고 나면,
토요일은 올테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머물지 않고 평탄하게 가만히 흘러갈수 있을까.
이것저것 무언가를 마구 중얼거려 이야기 하던 내 모습이.
한심하다가도,
막상 또 이렇게 지내려 하니 답답한 건.
하하하핫~
그렇게 암튼 두서없는 글을 올리고 오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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