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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길.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11. 1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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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길.

 

 

무언가의 시도는 할부금을 다 갚아가는 시점에서의,,

방에서 뒹굴던 디카를 간만에 손에 쥐게 했다.

버스안에서 우연히 셔터를 누르다가 얻게 된 사진.

그렇게,

2주전부터,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탄다.

비가 와주어, 반가운 마음에,

들고나선 디카는 참으로 많은 컷을 얻게 해주었다.

멈춰버린 것들. 움직이는 것들.

그 무엇일지 모르나.

그리고 사진이라는 것에 대해선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참으로 다행이다.

새로 생긴 버스노선 덕분에,

이제 많은 비용들지 않고 돌아가는 길에 편히 버스에 올라타게 되었다.

그렇게 11월의 어느 하루 지나갔다.

컴터에 저장된 사진파일들, 그림파일들, 정리하다 보니..

참으로 많은 것들이 내 눈에 밟힌다.

차가운 비는 맞고 서있자니,

뿌듯하기 그지없었다.

비록 그제의 일이나..

그렇게 또 붙잡아본다.

하루시작에 흐릿한 하늘에 미소머금고,

심호흡 한번 하고 집을 나섬에..

마냥 들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찍었던 많은 사진들이.

그 무언가일지도 모르는 시도에,

한몫했다.

어느 하루,

지나가는 순간에.

오늘은 말야..

쪼그마한 우리 애들이 내 손에 쥐어준,

빼빼로 하나에 괜히 들뜬,

수북히 쌓인 빼빼로에 내심 가벼워 해본, 그런날이었어....

그리고, 마지막에 문자.

돌아오는 날이 금요일이라는 사실에,

마음 놓아보는. 지금.

 

지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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