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로 향하는 내 혼자의 몸이 서성이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이번처럼 참 뿌듯했을 때가 없었다.
새로이 취직한지 얼마 안되어 살짝 걱정은 되었지만, 그래도 간김에 한 번 얼굴도장 찍어주고파서.
그 곳에 도착하자 마자 만난 현우냥.
사진 동호회 사람들이 운영한다는 고 카페로 향했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꽤 대단했고, 손님들로 넘쳐나는 그 곳이었다.
이놈의 수전증. 이 다음에 나오는 내 사진들은 죄다 흔들렸으니 삼가 이해부탁드리며,
^^; 일단은 이 카페의 대중 분위기를 한 번 담아봤다. 현우냥 말대로 커피 프린스 생각나 주시고~
요건 현우가 먹은 이름이 뭐더라 ㅡㅡ;; 수전증도 심각한데 게다가 기억상실증까지 켁.
이건 내가 먹은 에스프레소 콘파나인가 콘판나인가 ㅡㅡ; 역시 외국어는 어려워.
제대로 수전증 발휘해주시고.
짜잔~ 그 날은 요 FM2 가 현우손에 들어온 날. 스트랩봐라 지대 간지다 흣.
부럽기도 부럽거니와 일단은 기대만빵으로 앞으로 더 멋진 사진들 찍어주시리라~~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러니까 그 현우냥이 바로 이 인물! ^^
커피를 마시고서 그러니까 밥을 먹고서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반대로 커피 먹고 밥먹으러 간 카페 바로 옆 캘리포니아 롤가게.
맛나게 먹어주시고서 여기 대전에 온 주 목적을 실행하기 위해 고고~!!!
짜잔~ 그러니까 내가 간 곳은 우리 YB의 2007년 투어 첫공연.
하필이면 대전에서 해서 하긴. 서울에서 해도 갔을 테지만.
다행히 예매를 운좋게 해서 조금 앞자리긴 하나, 앞의 5명 자리가 왜 이리 멀어보이던지 말이다.
그럼 지금부터 퍼레이드로 공연장의 모습을 아주 잠시 감상~
조금은 멀어주시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실제로 본 자리는 정말 가까운 곳이었다.
게다가 늘 베이스 태희 오라버니 자리 앞이거나 기타리스트 자리 앞이었는데,
운 좋게도 이번에는 윤씨의 앞.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카메라를 들이댈 생각은 하지도 않았지만,
일단 여차해서 찍어보았단..흣.
이것이 바로 공연장의 풍경. 넓게 당겨서 찍어봤음이다. 조명받는 윤씨 죽음이지? 흣.
오오~ 이것은 누구냐. 허준 오라버니의 모습인데.
칼있으마 작렬이로세~
늘 머리카락 때문에 얼굴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이 단점인데,
이번에는 제대로 얼굴 볼 수 있어 좋았다나 뭐라나~~
암튼 많이 흔들리고 약간의 역동적인 사진이 나오는지라 버린 게 더 많지만,
그나마로 가지고 있는 아주 조금의 내공으로 이만큼이나 담아냈음이다.
공연을 보는 내내 대전사람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참 매너가 빵점이어서 자리 때문에 싸우느라 얼굴도 붉혔고,
이래저래 그닥 만족스럽던 공연은 아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ㅠ_ㅠ 일단은 울 YB오라버니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지 하하.
어쨌든 땀 뻘뻘 흘려주시면서 비오는 날의 YB공연을 만끽했음이다. 다시금 보는 YB의 모습은 와따~~흣.
사진은 그냥 여러장 올리려다보니 조금 줄이는 게 낫겠다 싶어 사이즈를 줄여봤음이다.
이것은 무엇이냐.
그러니까 공연이 있었던 대전 무역 전시관 바로 앞에 있는 엑스포 다리.
오오~ 나름 우산쓰고 찍은 사진인데, 제대로 된 게 있어서 어찌나 기쁘던지 말이다.
이렇게나마 담아냈다는 사실이 뿌듯할 뿐~
다리 옆의 강의 전경. 잘 보이진 않지만 게다가 제대로 흔들려 주셨지만 느낌은 일단 대충~~오니까.
다시 찍어본 엑스포다리.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 좋았음이다.
그렇게 멋진 토요일 밤을 보내고서 새벽에 내려오려던 계획을 수정하고선 현우냥 집에서 묵고 광주로 향했다.
조금 이른 시간인지라 역은 참 한산했다.
역에 들어가 딸기쥬스 한 잔을 사서 먹고 지금은 광주행 KTX 기다리는 중.
수업이 일요일에 있었던 지라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빠른 KTX를 택해서 갔다.
늘 여기서 광주에 갈 때면 반대편 용산으로 향하는 무궁화 호가 들어오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어쨌든 그렇게 빡세게 보냈던 이틀 일정이었다.
현우냥과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고,
멋진 밴드 YB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YB에겐 미안하지만 게스트로 나온 노브레인을 보게 된 행운을 안은게 더 기분 좋았다는 거~
돌아오는 길에 수업만 없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미 토요일 수업을 제껴버린터라 일요일까지 관둘 수가 없어서 택한 방법이긴 했지만,
정말 어찌나 돌아와서는 피곤하던지 수업도 대충대충 그렇게 지나가버렸음이다.
아직 피로가 가시질 않아 실은 오늘 운동마치고 돌아와서는 잠이나 자버리려다가 또 놔두면 미뤄지고 또 미뤄질까봐,
이렇게 사진을 정리해서 올려봄이다.
어디론가 내가 살고 있지 않는 곳으로 떠난다는 건 누구에게든 참 설레는 일일 것이다.
언제는 너무나 들뜨고 가지 않는 그 시간 때문에 마음 졸이고 또 졸였었던 그 때도 있었고,
시간 지나고 지나서 이제는 기차라는 것에 몸을 실어도 별다른 생각이 없어주시기도 하고.
그래도 잠시나마 어딘가로의 행보를 택했으니 여행은 여행아니던가 말야.
좋게좋게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해보자 하는 것이 참 어렵긴 하지만, 매번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일단은 시도라는 걸 해본다는 게 다행이 아닐까 말야.
마지막으로 보너스. 현우냥이 내 사공이로 찍은 사진들의 퍼레이드.
아하핫 내 사진도 있으니 눈 크게 뜨고 보시라~~~ㅎㅎ
역시나 내 사진들과는 느낌 확 달라주시고 ㅠ_ㅠ 요 사진들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전문가의 손길이구나 느꼈더랬다.
다음은 내 사진이라 보는 사람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조금 사이즈를 줄였음이다.
각각의 모션에 따른 사진은 느낌이 확 다르게 느껴진다. 모델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 일단은 멋진 사진이라.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사진을 올려봄이다.
제발 저 오동통한 여인이 누군지는 생각치 말아주길..ㅠ_ㅠ..
사진작가 덕분에 그나마 많이 이해될 수 있게 나온 듯 하다. 흑흑. 고맙다 현우야.
요 두사진은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자 마자 찍은 사진들.
현우냥의 FM2가 필름이 없었던 관계로다 ^^; 덕분에 내 사공이에 찍혔음이다. 흣.
어쨌든 여기까지가 현우냥의 사진 퍼레이드~~~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 생각이 든다.
그저 그 모든 걸 다 제껴두고서라도 일단은 함께 할 수 있는 존재로 있어주는 것이 말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또한 언제든지 일 수 있다는 것이 더더욱 더.
이번 짧은 여행길은 그렇게 일단락 되었다.
공연이 좀 더 즐길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터인데 하필이면 통로 바로 옆자리여서,
나중 그 통로로 침범한 그 많은 사람들 때문에 ㅠ_ㅠ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을 뿐더러 참 많은 아쉬움 남았던 공연이었다.
이래저래 복잡하고 참 많이 피곤했을텐데 반가이 맞아준 현우에게 다시 러블리 날려보믄서.
에고고. 이제 마무리해야겠다.
하는 일 앞으로 주구장 잘 되기를 바랴~ 현우야~
그나저나 이제 비는 그만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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