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좀 길어요^^; 이해하시길.)
엉망진창인 주말. 고등부 수업을 토요일도 일요일도 미뤘다.
다음 주에도 복잡할 것 같은데, 이렇게 모든 것에 다 게을러서 큰일이시다.
ㅠ_ㅠ 일상에 대한 어떻게 되겠지의 마음이 결국 일파만파,
그렇게 먹고살기 위해서 애써야하는 것에도 뻗쳐버렸나보다.
토요일에는 정말 몸이 안좋아서 그랬고, 오늘 아침에는 너무 늦게 일어나버린 나머지,
한개도 준비하지 못한 수업 때문에 제낀 것이니..어찌나 한심하고도 또 한심하던지.
이 게으르고 못난 이를 선생이라 믿고 있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도 또 미안한 주말이었다.
그것도 그렇거니와, 기분이 내내 좋지를 못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그 때문이라 치자 해버렸음이다.
금요일의 그 ㅡㅡ; 방황이 감기 기운을 몰고 온 듯 해서 토요일에는 그냥 쉬었고,
한심의 한심을 어찌할 길이 없어 오늘도 제꼈더니만..
차라리.. 주말을 춘천에 올인하는 것이 어쩌면 나았을지도 모를일이다.
ㅠ_ㅠ 우리 윤씨를 아주 가까이에서 그것도 같이 술한잔 기울이면서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흑흑.
아쉽고도 또 아쉽다 여겨질 뿐이다.
처음 춘천에서 YB 콘서트가 한다고 했을 때, 괜히 기분이 묘했더랬다. 괜히 가슴이 두근두근 그랬으니까.
그렇게 열심히 다녔던 춘천을 솔직히 이제는 별 감흥도 없어주시긴 하지만,
대체 춘천행 기차를 타보지 않은게 얼마란 말인가 말이다. 그 모든 걸 다 떠나서 내 스스로가 겁쟁이가 되어버렸기에,
이제는 그 무엇도 시행하기까지가 참 힘이 드는 요즘의 일과다.
토요일 밤에 고심하고 또 고심한 바로,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할텐데 어딘가로 한 번 떠나볼까 내심 맘 먹다가.
예전 작년인가 제 작년인가 (미치겠다. 이젠 기억이라는 것이 대체 어디로 도망가버린 것인지 원..) 그러니까 봄이 시작될 즈음에
한 번 부모님과 갔었던 장성 백암산 백양사가 떠올랐다.
가보자하니 나름 교통편도 편리하고 어려울 것 같진 않았음이다. 생각만 잔뜩하다가 잠이 들었고..
일요일 오전, ㅠ_ㅠ 수업을 제끼고서 잠이나 그냥 자버릴까 하다가 지금이라도 한 번 움직여볼까 하다가,
그러기를 수십번 반복한 후에 너무나도 목소리가 듣고팠던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실은 오늘 백양사 가볼려고 했는데, 늘 그렇듯 갈까말까만 하고 있다."
그러자 후배 왈, "언니, 날씨도 좋고 주말이고 바람이라도 쐬고 와. 가. 갔다와."
난 단순한 것일까 ㅡㅡ; 무에 그리..에구. 그 말에 냉큼 준비하고서 일단 사공이를 들고 나섰다.
어쨌든 일단 갔다. 아직 단풍이 제대로 들진 않을거라 예상했지만, 조금씩 들어가는 그 풍경이 한 번 담고팠다.
무엇보다도 사진이. 사.진.이. 찍고팠음이다.
앞으로 그 사진이라는 걸 담기 위한 행보들의 예행연습이라 생각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음이다.
여기까지는 몰랐는데, 하나 둘 씩 카메라를 손에 든 사람들이 등장해주셨다.
ㅠ_ㅠ 다들 완전 대포들만 들고 있는 것인지라, 일단 카메라 들고 계시는 나를 쳐다봐주시는 그 시선들이 느껴졌음이다.
오라~ 고고 나도 여기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백양사까지는 한시간 조금 더 걸렸다. 가는 동안 백양사 역을 주시했으나, ㅠ_ㅠ 계획대로 걸어서 백양사 역까지는 무리였다.
어쨌든 다시 돌아갈 때도 ㅠ_ㅠ 어쩔 수 없이 그 열악한 환경의 시외버스를 타야하나보다 생각하고서 출발.
버스 안에는 다들 짝짜꿍. 짝을 지어서 무리들이 있었는데, 처음엔 조금 뻘줌했으나.
어디 그런 적이 한 두번이던가 말이다. 하하;;
아마 제대로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이 사공이 녀석을 손에 쥔지도 어언 수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그러니까 오늘 그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모른다.
보니까 80여장이던데, 대 기록이다. 정말.
제대로 처음이라는 건 그러니까. 오늘 ㅠ_ㅠ 날씨가 죽음이었음이다.
정말이지 이 사공이를 들고 어딘가로 향하면서 이렇게 날씨가 좋았던 적이 또 있었을까 싶었기에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아니 어쩌면 사공이 요 녀석이 감동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허허.
정말이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제대로 들어주셨음이다.
본디 난 산을 참 좋아하는데, 어찌나 머리가 맑아지시던지, 되돌아오는 길에는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으니까 말야.
암튼간 백양사 가는 길 버스 안에서부터의 탁~트인 경관을 보면서 제대로 머리를 식히긴 한 듯 하다.
이 사진. 참 구도는 마음에 드는데, 초점이 제대로 맞질 않았다.
나름 단풍이라고 한 번 담아봤는데, 영~ 흐릿한 게 역시 수전증 때문일까나. 흑. 그래도 맘에 들어 한 번 올려봄이다.
그래, 이제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다. 백양사 축제 즈음 되면 정말 장관일 듯 하다.
그 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가볼까 생각중.^^.
다음에는 오늘처럼 버벅되지 않겠지? ^^; 길이랑 제대로 익혀뒀으니..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보이는 요고요고. 이것이 바로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데 제대로 한 몫 했음이다.
조금 걸어들어가니 한 눈에 확~ 들어오길래 얼른 찍었다.
짜자잔~ 요건 나의 실루엣 켁켁..^^; 하도 빛이 좋아 한 번 담아본고로~ 나도 드디어 요고 한 번 찍어봤다. 흐흣.
아이구~ 좋다. 좋아. 이번 사진들은 사이즈를 좀 줄여봤음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사진수를 줄이고 또 줄였음에도,
이렇게나 많이 올리게 되었으니^^; 좀 간단히 할 필요성이 있었음이다.
나름 간단히 한다고 한 게 이정도니 ㅠ_ㅠ 대체 난 어쩌냐고요~
+_+!! 입구에서부터 봤던 커플인데,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으신 와중에 한 번 담아봤다.
솔직히 나 오늘 찍은 사진 중에 제일 맘에 드는 사진이 요고다.
사진을 몰래 담아버린 탓에 저 분들에게는 백배 죄송하고 또 죄송하지만,
그저 커플티는 아녔지만 비슷한 색깔로 맞춘 옷과 그리고 둘이서 이러쿵 저러쿵 사진을 담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참 좋아보였고, 부럽기도 했고^^; 아부지가 혼자 백양사 다녀왔다니까 하시는 말씀.
오오오~ 차를 한 대 사줘야 겠다고 하셨다. 그렇게나 못사게 하시더니만!! 흐흣.
아무래도 혼자서 이러쿵 저러쿵 다니는 내가 안타까우셨던 걸까. 얼른 나도 옆에 끼고 다닐 사람을 만들어야 하는데 큰일일세나.
어쨌든 요 사진이 참으로 마음에 드는 이유는 그러니까 내 사진에 사람이 들어갔는데, 그럴 듯 해보였다는 거. 흐흣.
그게 아마도 가장 큰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다.
빛이 좋을 시간이기도 했고, 참 색감이 맘에 와닿아서 좋다 이 사진.^^.
이 사진 저 사진 담던 중에 하늘이 이뻐 담은 사진인데, 두 컷 찍은 것 중에 이게 맘에 들어서 올려보고^^
이 사진을 찍는데, 옆에서 머리가 하얗게 되신 어르신 한 분께서 어찌나 열성을 다해 사진을 찍고 계시던지,
모습을 담고팠음이다. 차마 그러진 못하고 반짝 빛나는 느낌의 요 계곡을 담고팠는데^^;
그 느낌 살지 못했다 하더라도 일단 찍었으니 올린다.
요고요고. 나무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의 느낌이 좋아 담은 사진.
이 때는 계속 백양사를 향해 올라가는 중이다.
한 다섯 컷인가 중에 겨우 보기 좋을 정도의 사진을 하나 건졌다.
그런데 참 우스운 것은 요 사진이 그 다섯 컷 중에서 제일 처음 찍은 사진이라는 거.
그게 사진이라는 것이 나에게 있어 또 하나의 묘미다. 찍으면 찍을수록 참 묘해지는 게 요 사진이라는 것 같다.^^.
단풍의 그 느낌을 담아보고파서 일단 늘 내 신조는 보이는 대로 찍고보자인지라,
일단 여기저기 여정의 하나하나라 여기고 순서대로 올려본다.
그래도 오늘 백양사에는 사람이 참 많기도 많았는데,
그거 피해서 찍는다고 찍은 사진들이 나름 보기에 그럭한 것들이 꽤 있는 듯 하다.
이건 아마 조리개를 잘못 조정했거나, 그저 초점 제대로 없이 찍었거나.
아니면 사진이 흔들렸거나 그런 것 같다. ㅠ_ㅠ 삼각대를 사야하는 것인가~
난 이 수전증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요 ㅡㅡ; 못살아.
계곡물에 비치는 조기 빨간 단풍을 담고 팠는데, 노출이 좀 잘못 된 듯도 하고.
물이 색깔이 더 투명했더라면 좋았을 거를. 연못처럼 고여있는 부분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암튼 오늘 제대로 된 날에 사공이 들고 나와서 일단 되든 안되는 이것 저것 찍어보면서, 참 많은 것을 얻은 것이 사실이다.
역시 자꾸 찍어보고 또 찍어봐야 그것이 바로 내 실력이 되는 것이겠지.
수학문제도 자꾸 풀어보고 또 풀어봐야 내 것이 되는 것처럼.^^.
아하핫. 이 사진 보고서 참 기뻤더랬다. 재밌기도 하고.
저기 아저씨들은 모두 사진 동호회 분들 같았는데, 어찌나 그 모습이 좋던지.
실은 앞 쪽에서 찍은 사진도 하나 있었는데 모습이 보이질 않아 다시 뒤 쪽에서 담아봤다.
위험을 무릅쓰고(?) 작품을 건지기 위한 또 하나의 노력들일 것이다.
사진 속 마이 네임이 적힌 고 윗부분의 난간이 거슬리지만,^^; 그래도 좋다.
아마 반영의 묘미를 제대로 담아내시기 위해 다들 저러고 위태위태 서있던 것일테지? ^^;
암튼간 오늘 이 분 들 뿐만이 아니라, 젊은 층의 사진 동호회도 온 듯 했고, 그저 짝지어서 사진을 찍으러 온 이들도 많았고.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사람이 정말 많긴 참 많았다.
서둘러서 내려오는 길. 그래야만 버스를 타고 광주로 갈 수 있을 듯 해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조금 여유있게 내려왔더래도 괜찮았을 터인데, 에구.
백양사 앞 쪽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만만찮게 멋진데..
그건 뭐 다음 단풍이 빨갛게 들었을 때를 기약하고서 일단 서둘러서 내려가는 길이다.
하늘의 빛깔도 좋았고 햇살도 참 좋았던 날이다.
이 전보다 날씨도 그닥 쌀쌀하지 않아서 참 좋았고^^; 무엇보다 답답한 방안에만 있는 것 보단 훨씬. 좋았다.
비용도 얼마 들지 않고서 그렇게 사진도 담고 헷. 좋아~ 좋아~
내려가는 길에는 사진도 많이 찍지 않고 그래서인가, 생각보다 일찍 입구에 다달았다.
입구를 막 나가기 전에 바라본 사진이다.
자동차들의 통제를 하기 위해 세워둔 저것이 없었더라면 좋았을거를 ㅎㅎ. 그랴도 나름 괜찮지 않오? ㅋ
짜잔~ 요건 입구를 나오면서 뒤돌아보면서 찍은 사진.
그러고보니 예전에 왔을 때랑 좀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랬다.
그랬거나 어쨌거나 나 이 사진도 참 맘에 들었다. 저 회색 옷의 아저씨가 지나가길 기다리다가 찍은 사진인데,
조금만 더 기다릴 거를 흣^^;;
그나저나 역시나 국립공원이라고 나름 경치 운치 있어주시고,
멋들어져보이는 건 아마도 괜히 그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쳐메고 이 곳으로 향했겠냐 말이다.
그렇게 백양사에서 오후 4시즘 발길을 돌렸다.
이제 산이 울긋불긋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아마 무등산은 더 멋질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무등산을 차라리 갈까 하다가 여기 백암산에 온 것이었는데, 나름 좋았으니 그걸로 된거당.
대충 한 시간여 정도 있었는데, 나름 사진은 많이 담았고 머리도 제대로 식혔고 그래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이제 11월 초 백양사 단풍 축제가 열리면 여긴 북적북적 거릴 듯 하다.
나중에는 내장산도 함 가봐야겠다.^^.
이번 가을에는 기.필.코. 멋진 단풍 풍경을 사공이에게 보여주리라.
마침 백양사 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길래, 기차를 타고 돌아가려고 백양사 역으로 가는 버스 안.
건너편에 사람들이 있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가 좀 그래서,
얼른 내 차창 쪽에 건너편이 비치길래 한 번 담아봤다.
사진은 좀 그렇지만, 일단 의도대로 완성되어 주어 참 좋다^^.
햇빛이 비치는 장성호쯤 되려나? ^^; 암튼 호수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는데, 그 빛을 담아보고 팠다.
에이 좀 걸어가다가 버스 타도 되었을거를 하는 마음이 들었다.
전망이 좋다는 그 곳에서도 다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그러니까 백양사 역에 도착하고 보니, 광주로 가는 기차가 예정보다 30분 정도 더 늦게 있었다.
ㅠ_ㅠ 꼬로록 소리가 나는 배를(그러고보니 아침에 밥 조금 먹고 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딴..) 과자를 하나 사서 달래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중에 해가 넘어가는 풍경이 좋아서 역 근처에서 다시 또 사진을 담아봤다.
오호호. 이거 생각하지 않았던 사진인데,
어쨌든 어쩌면 광주역 입구보다 더 넓은 듯한 백양사 역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백양사 입구의 옆에 난 길을 따라가다보니 감이 빨갛게 열려있어서 담아보고,
어려워 어려워. ㅠ_ㅠ 어찌 담아야 할지 요고 참 고심하고 또 고심했음이다.
이렇게도 담아보고.^^. 의도했던 대로 찍힌 사진은 아니지만, 일단 하늘의 구름길이 이뻐서 흐흣.
저 감은 대체 누가 따먹기는 하는걸까?
해가 넘어가면서 하늘은 더 장관을 이루었다. 언젠가 보았던 하늘의 모습? 흣.
조기 왼쪽 가운데 점처럼 보이는 하얀 게 달이다.^^. 난 첨에 사공이에게 무슨 문제 생긴지 알았따는 ㅋㅋ.
이제 해가 마지막 모습을 보이는 백양사 역의 모습이다.
그 해가 넘어가는 장면을 조금 당겨서 찍어봤다.
사진은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일단 빛이. 색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역이 해가 막 져가는 곳을 바라보고 위치해 있어서, 참 좋았다.
이건 그 사진을 다시 역 쪽으로 방향을 옮겨서 담아본 것.
1시간 여를 기다려서 기차를 탔는데,
정말이지 나름대로 괜찮았던 오늘의 짧은 여정이었다.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었고, 나름대로 담아냈기 때문에^^.
구름들 덕분에 정말 멋진 노을이 장관을 이루었다.
더 많이 담지 못해 조금은 아쉽지만, 일단 눈에 담았으니 그걸로 된 것이고.
기차 안에서 내내 바라보던 해가지는 풍경은 정말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장관이었다.
늘 기차를 타고 광주에 올때면, 아예 환하거나 해가 진 다음에서야 이 곳을 지나기에, 이런 풍경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백양사역에서 광주로 가는 기차를 타는 이는 나 밖에 없었다.
대게 역에 대기하는 이들은 상향선을 기다리고 있던 이들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에 표를 끊어주시던 그 젊은 팔에 기부스 한 총각도 광주로 간다니까 약간 의아해 하는 표정.ㅋ.
역 바로 옆에 있는 시외버스 터미널이 바로 광주로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버스는 대부분이 광주로 향하는 게 많기 때문에^^;
어쩔거여~ 내가 기차타고 가고 싶다는데 응? ㅎㅎ
이 사진은 움직이는 기차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나름 흔들린데로 멋이 있어 한 번 올려봄이다.
기차 안에서도 참 많은 사진을 찍었드랬는데, 죄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것들만 있어서 요걸로 대신함이다.
이 곳은 장성역. 장성역을 제대로 멋진 풍경으로 바라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쨌든 멋진 노을을 기차가 내내 움직인 탓에 담진 못했지만 내내 가슴이 뭉클하면서 기분이 참 좋았음이다.
차창 밖으로 바라보는 노을의 풍경을 담아내기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요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여정이 마무리 되었다. 자리를 옮겨 창가 쪽으로 옮기길 잘혔지 ㅎㅎ.
ㅠ_ㅠ 좀 전에 컴터에 글을 올리다가 책상에 물을 엎질러서 수건으로 닦는다는 게 그만,
침대 위에 올려둔 사공이가 수건에 걸려 털썩하고 떨어졌다 ㅠ_ㅠ 흑흑. 그나마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대로 열이 팍팍 나주시는 엄지 발가락 덕분에 사공이의 충격은 좀 덜했지 싶다.
바닥으로 내동댕이가 아닌 오동통 엄지 발가락에 떨어져서 괜찮았지 싶은데,
문.제.는. 발가락이 너무 아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바로 엄지 발톱 정중앙으로 사공이가 떨어졌으니, ㅠ_ㅠ 처음엔 아픈 것도 모르고 일단 사공이 상태를 얼른 확인했지만.
괜찮다 싶고 나니 아파오는 엄지 발가락. 흑흑. 너무 아프다.
한참이 지난 지금도 아리니, 아마 발톱에 제대로 멍들지 싶다. 에고.
앞으로도 시간이. 여유가 된다면 이렇게 광주 근교라도 돌아다녀야지 싶다.
차마 해외로는 못 나갈 망정, 우리나라. 멋진 대한민국 명소들이라도 여기저기 구경 다녀야지 하는 생각이 자꾸드는 요즘이다.
사진을. 제대로 된 사진을 한 번 담아보고 파서 말이다.
ㅠ_ㅠ 못 받은 과외비 받으면 렌즈먼저 사리라. 흑흑. 일단 사려고 했던 것 중에 저렴한 걸 먼저 사고.
겨울 되기 전에 사진 좀 많이 찍어봐야겠다의 심정을 오늘의 개시로 실행에 옮겨야지 생각 중이다.
과연, 잘 될련지는 미지수지만^^; 어쨌든 실행에 옮겼다는 게 중한 거 아니겠어? 흣.
잘해보자구! 일단은 어쨌든.
오늘 참 멋진 잠깐의 여유였던것 같아. 좋아. 덕분에.
ㅠ_ㅠ 제발 내일부턴 더 열심히 일해보기 위해 노력하자. 노력하고 또 노력 그러자. 흑흑.
그래야 원장샘에게 또 한소리 안 듣겄지 ㅡㅡ;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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