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참 높다란 가을 하늘이, 구름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이 화창한 날이었다.
아마도 이 때 출근해서는 일 시작하기 전이었던 것 같다.
그저 텅 빈 교실 안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다가 생각나서 휴대폰을 꺼내 보이는 대로 담았다.
^^; 이럴 때 사공이는 방구석에 쳐박혀 있으니 원..으이구~
간만에 들어오는 빛 덕분에 건물 안의 모든 것들이 뽀송하게 느껴짐이다.
정말이지 참으로 오래간만에 제대로 보는 빛인 듯 하다.
주말 내내도 날이 참 좋던데, 이래저래 일 덕분에 사진 찍는 건 생각도 못했으니.
역시나 다시금 불쌍하신 사공이 되주시겠다.ㅋㅋㅋ.
이걸 찍으려던 게 아닌데, 가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면 생각치도 않았던 부분이 담긴다.
늘 생각한다면서 습관이 되놔서 그런지 잊어버릴 때가 많다. 흣.
일단은 빛이 좌악~ 들어오는 거 확인 해주시고~~^^;;
그 빛 속에만 담긴다면 늘 이러는 내가 좀 더 나아질지도 모르는데 말야.
늘 일하는 곳에서, 그것도 내 강의실에서 이런 사진을 담아냈다는 거 자체가 참 놀라운 일이다.
그렇지. 어디든 들이대서 내가 생각하는 대로 얻을 수만 있다면야,
휴대폰이 무에 아까우랴~~흐흐흣. 참 벅차기도 했던 하루 보냈던 탓일까.
유난 오늘의 햇살이 그리 반가웠더랬다. 그리고 무탈하게 지난 오늘이라 여기고 팠던 날이었다.
비가 와도 너무 온 날. (0) | 2007.09.17 |
---|---|
뭐라 해야할지. (0) | 2007.09.13 |
고진감래. (0) | 2007.09.09 |
어째서. (0) | 2007.09.06 |
Go!! Go!! (0) | 2007.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