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비가 와도 너무 온 날.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9. 17. 02:56

본문

  

 

 

나리인가 뭐시긴가 덕분에 난리도 난리가 아니었던 주말의 한반도였다.

 

사진을 뒤적이다가 저번에 대전에 가는 기차 안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해서 올려봄이다.

그러면서 그냥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고픔의 마음을 대신해 봄이다.

 

누군들, 그러고 싶은 마음 없겠나 싶지만.

요즘이라는 일상은 정말이지 답답하기 그지 없을 뿐이다.

덕분에 특별하게 신경쓸 일이 없어 건강이 더 나아지긴 했지만,

일단 오늘이라는 하루는 정말 그렇게 무심하게도 지나가버린 시간이었음이다.

비가 계속 와준 덕분에 마음 차분한 건 좋았지만, 아침부터 캄캄해질 때까지 학원에 있자니 거참 생각해보면 우스울 뿐이다.

 

친구의 이야기를 어제 만나서 듣다가는 나도 좀 더 생각해보고서 이 일을 택했으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남았음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남들이 그런대로 인정해주는 능력이 있는 여자라 해주는 거지만.

 

난 모르겠는데, 그래도 주위에서 종종 들리는 이야기니 좋은 거 맞는 거겠지? ^^;;

 

얼마 전의 추태나 이러저러한 것들을 종합해볼 때,

아마도 소통이라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다가 억울한 마음이 잔뜩 밀려왔기 때문이라 여겨짐이다.

어젯 밤엔 후배와 통화를 하고나서 얼마 안한 것 같은데 참 오랫동안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무슨 기분인지는 모르지만, 살짝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에 다운이었던지라,

아마 저 사진이 어딘가 깊숙하게 자리 잡아서 다가왔나보다.

 

마지막으로 내가 있는 이곳에만 비가 딱 한 번 더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피곤함 제대로 안고 잠이나 들어야겠다.

ㅠ_ㅠ 오늘 또 디스플레이 용이 되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책을 두 권 샀음이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책을 사들이는지 말이다.

 

것도 욕심의 일종이겠지. 과욕의 일종. 그나마 사들인 시디들도 종종 안듣고 있는 추세니,

 

정말 무언가의 계기로 만들어서 좀 정신 차려볼까나 말이다.

 

책상위에 나뒹구는 시체가 된 모기 한 마리가 눈에 보인다.

내가 잡지도 않았던 모기가 언제 죽었는지, 그 모냥새가 꽤나 우스꽝스럽게 다가옴이다.  

 

 

29925

'every day.. > 일상, 일상,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상,  (0) 2007.09.22
결심했던 것을 실천으로.  (0) 2007.09.20
뭐라 해야할지.  (0) 2007.09.13
Light.  (0) 2007.09.11
고진감래.  (0) 2007.09.0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