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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11.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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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하나가 하늘에 걸렸다.

가을이 지나간다...

슬쩍, 언제 그랬냐는 듯..

그렇게 스쳐간다...

마음 둘 곳 없어,

내릴곳 어디 없어...

그렇게 마냥 흘려보낸다.

무엇일까.

나의 열정을 잠재식혀버린 냉정은..

그렇게,

어제의 뜨거운 태양을,

오늘의 차가운 바람으로,

계절이라는 것을.

어느새,

이런적은 또 언제였을까 싶게도..

두 계절이나 뛰어넘어,

어쩌면, 간절히도 바라는 것은.

내 열정에 불씨를 당겨줄 무엇일거야.

하지만,

나도 어느새

깊고 깊은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냉정이라는 것에,

두손을 다 들어버렸나 보다.

지난 날의 그 시간 속의 그 열정은,

서로 너무나 쉽게...

그러했었기에..

그렇게 버려졌나 보다.

하지만, 난..

이제서야 겨우 그저 흘려보낼 수 있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게..

악수하고 있다.

벗어나고 싶은 것도 가져야 할 것도,

이젠 그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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