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지난 시간들이 아련~해주실 때,
그런 순간이 누구에게든
종종 있을거라 믿어.
오늘 밤은 문득 떠오르던 생각에
다행스럽게도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내게도 그런 기억들이 있는 것인데,
어째서 별 것도 아닐 것 같은 그 것들은
나를 이리도 늘 옭아매는 것인지 모르겠다.
책장을 가득 메운 많은 책들이
왠지금 이제는 한심스럽다 여겨버렸다.
이젠 디스플레이 용이 되어버린 수 많은 책들.
다 읽자고 해도 1년은 족히 더 걸릴 듯.
대체 보지도 않은 소설책들은 얼마며,
풀어보지조차 않은 문제집들은 몇 권이며...
며칠 전 그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 하루를 마감했었던 것 같아.
참 바보같기도 하지.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그렇게 끝이없다.
정말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제발 앞으로 2년간은 책은 사들이지 말자고.
오늘 사공이에게 새로이 달아준
이틀 전 처음 사공이에게 마운트한
삼식이렌즈 테스트를 하다가^^
우연히 담은 샷 하나가 맘을 잡았다.
Nikon D40 SIGMA 30mm F1.4
10/3200s, F/1.4, ISO 200. 조리개 모드.
사진은 미묘해.
그저 바라보는 시선과
사각의 틀 안에서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
어쩌다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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