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들지 못함은,
단지 어느 연유에서가 아니라..
그저 단순한 습관에 의한 것이었으나,
몸이 아파서 이렇게 누워있다가..
우연함에 다시 깨어 앉으니.
아침이 아니라..
그저 오늘이 지나가기 30분 전 그 시간이었다.
그렇게 마음 아파서 일까. 무엇일까.
며칠전 혼자서 내 중얼거리며 불러보다,
그렇게 잠에 들었다.
그것이 마지막 이었을까.
그런 것일까.
내가 서있는 이 자리는 너무나 불편해서,
그 쪽 자리로 가고픈데.
버겁기도 너무 버겁기만 한..
안타까움만,
그렇게 날 붙잡고 늘어지고 있음이다.
아프려나 보다.
눈이 빨갛게 되어버린 것은,
그 무엇을 알리는 시작일까.
차라리..
그저 이렇게만 시간 흘러준다면..
바랄게 없는 것일까.
책임이 뒤따른다는 자유라는 단어는..
그렇게 날 옭아매어
그렇게 시간 지나가고 있다.
왜 저번처럼 그렇게 놓아지지가 않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