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번씩,
그렇게 왔다 갔다 변화하고,
그 마음 다시 번복하는.
나는,
왜,
무엇때문에,
그러하다는 것을,
너는,
알고 있을까.
또한
알고 있다는 것은
중한 것일까.
네가 말한 알면서는
또 무얼까.
내가 알기는 정말 하는 걸까.
may be..
그것일까.
[너를 만나고 싶다] - 김재진님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선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둔 금 속에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거나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너를 만나고 싶다.
입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타오르는 증오에 불길처럼 이글거리는
내 못된 인간을 용납하는 사람.
덫에 치여 비틀거리거나
어린아이처럼 꺼이꺼이 울기도 하는
내 어리석음 그윽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 살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이해하는
너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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