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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것들.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2. 2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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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한번의 실망을 주게 되는 게 사람이라지만,

다시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것도

사람일까.

그저,

이 시간.

듣고픈 멜로디에 빠져,

가볍게 맥주한모금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주어진 내게 참 고맙고 고마운 날들.

무엇일지 모르지만,

애들에게 그렇게 호통을 치고 나니.

내가 언제는 그애들에게 진정으로 선심을 썼을까.

그리고 그 선생도 마찬가지로,

사람은 언제고 떠나게 마련이고

또 실망을 안겨주기도

기쁨을 주기도 해.

정신 차리고 나니 보이는 것들은,

막지못했던

나의 허점 투성이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내일.

그리고 다가올, 봄.

그리고 여유라는,

단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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