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렇게
한번의 실망을 주게 되는 게 사람이라지만,
다시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것도
사람일까.
그저,
이 시간.
듣고픈 멜로디에 빠져,
가볍게 맥주한모금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주어진 내게 참 고맙고 고마운 날들.
무엇일지 모르지만,
애들에게 그렇게 호통을 치고 나니.
내가 언제는 그애들에게 진정으로 선심을 썼을까.
그리고 그 선생도 마찬가지로,
사람은 언제고 떠나게 마련이고
또 실망을 안겨주기도
기쁨을 주기도 해.
정신 차리고 나니 보이는 것들은,
막지못했던
나의 허점 투성이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내일.
그리고 다가올, 봄.
그리고 여유라는,
단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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