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이렇게 안 풀려도 안풀리는 것이 또 있을까 싶은게,
무언가 내게 좋은 일이라 여기는 일들을 하고 있으면서도 마음 속은 허~한게 아무래도 생각이 너무 없어서인가보다.
결국 이래저래 복잡한 주말이 지나고나면서 마무리로 아래 앞니 안쪽이 살짝 깨지는 사태까지 벌어졌음이다.
안되다 안되다 이렇게까지 재수없는 일만 연달아 일어날까 싶은 건,
답답하다 못해 정말 우스운 것은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아무렇지 않다 여기면서 내심 속으로 버텨내고 있는 내 자신이다.
아무렇지 않아라고 스스로 자각하면서 지나면서 은연 중에 꼼꼼히 하나하나 대처해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
생각할수록 기가막힐 정도로 의외인 스스로의 모습에 놀라면서,
'이건 또 뭐니? 이렇게 넘어가고 있는 건 또 뭔데 이 상황은!' 이리 중얼거리고 있는 내 머리도 함께 발견한다.
결국 마무리로 이런 어이없는 사태까지 벌어졌음에도 그저 웃음 밖에 나오질 않는 것은.
그 와중에 라디오 다시듣기 하다가 내 사연을 읽어준 윤씨의 그 한마디를 들으면서,
이젠 그것도 아무렇지 않다 여겨지면서 놀랍지도 않다는 거 흣.
(아, 그리고 여느 때처럼 그런 사태들이 YB에게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일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면서도 내심 속으로 이리 중얼거리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 이러면서 또 위로하면서 지나가는 일상인거지 뭐.'
사진은 얼마 전에 잠시 떠났던 완전 극기훈련 같았던 1박2일 일정 중에 찍었던 부산 태종대 부근의 사진이다.
언젠가는 나도 한 번 쯤 이런사진 담아보고 싶었다는 거~
찍는 순간에는 몰랐는데, 이 날 찍은 사진들 다시 한 번 쓰윽~ 살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생각 외의 색감과 구도가 몇 장 중에서 나와준 듯 하여(솔직히 이 날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대충 찍어대기만 했었더랬는데) 놀랍다.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ㅠ_ㅠ 대체 언제? 이제 치과도 다녀야 할 듯 한데 젠장 으이구.
일이 좀 잘 풀리기를 바라면셔, 이렇게 안 풀리기만 하면 대체 앞으로 시험기간은 어찌 버텨내냐구!!! 흑.
아마도 13일의 금요일에 벌인 어마어마한 그 일들 때문에 이렇게 엉망진창인건가?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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