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자야하는데,
뭐랄까 그냥 간만에 사들고 온 맥주캔이 괜히 그냥 두기에 아까워서
고 녀석 홀짝거리면서 영화를 하나 봤더랬다.
영화 보고나서 괜히 글을 올리고픈 게, 영화 내용과는 상관이 없을 지언 정 그게 그렇네..
지나간 일들이라지만 그 때의 상황에 대해서 그저 말 한마디 듣고픈 게 내 마음은 아녔을까.
지나고 또 지나간 시간 속에서 마음 속을 뒤흔드는 생각은,
어쩜 그 한마디가 듣고팠기에 그랬었는지도.
이제는 그 것들 마져 다 지나가고 나면,
진정 그 'matter of time'가 해결되는 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다.
그러기에 웃으면서 고개 저어버리게 되는 것일지도...
마음을 담아 진정으로 무언가를 내뱉을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참 '마음 담아 무언가에게 그러고프다'라는 생각이 드는 주말의 시작이다.
그리고 내 속에 있었던 그 많은 것들은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가 스치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주말의 시작이다.
그래, 주절거리고 또 다짐하며 주절거렸듯이!
미쳐버리자. 그래 그냥 그 순간만큼은 진정 마음다해 한 번 맘껏 미쳐 보드라고.
백만년만에 그렇게 온 기회를 제대로 활용해버리더라고.
오늘 본 영화의 제목은 '사과' 였다.
(노래는 1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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