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것이라곤 그것 뿐일지도 모르겠다.
뒹구르르 텔레비젼 채널이나 돌려보다가 시간이 늦어지면
다음 날의 일과를 위해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하는 것.
그나마 잠에 일찍 들 수 있다는 것에 안도를 하는 거? 흣.
어쩜 놓쳐버린 인연의 끈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살짝 들면서도,
잠시간의 생각일 뿐 이내 고개 저어버리는 것.
마음속의 무언가가 자꾸 불안하기만 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엔,
딱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닐진데..
그저 가만히 앉아 생각하는 것 조차 지겨워지고 있음에.
참으로 엄하게도 지나가버린 많은 시간들이 지나고 지나고 지나서,
언제쯤이 되면 그 때 또다시 지금의 마음처럼(?) 그저 한순간에 불과한 일이 될 것이라는 걸.
서서히 알아가게 되는 나 인가보다.
참 우습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로 또 하루의 시간이,
아니 하루+반나절이 지났다.
대체 내 안부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긴 한걸까?
그저 이대로도 나쁘진 않지만,
너무나 조용한 것이 이상할 정도다. 그래서 불안한 것일까? 거참...이젠 별 것이 다 걱정이다.
무슨일이 일어나든 아무 생각없이 갈피 잡아주지 못하는 마음이..
그저 그런가보다의 마음이 너무 깊이 자리잡아버린 것 만 같다.
무언가 해야하는 게 아닐까?
어디서부터 시작된 사태인걸까. 대체 나란 사람이 고작 이것에 불과하다는 말인가?
아무래도 너무나 생생한 꿈들 덕분일 수 도 있겠지만..
ㅠ_ㅠ 그저 막 소리지르고 싶고 그런다.
가만히 바라보는 눈 앞의 풍경이 좋아 카메라에 담는 그 순간의 기분이,
문득 무척이나 그리워지는 주말이었다.
그리고 그 주말이 지나갔다.
마음마져 지금의 답답한 몸의 상태와 매한가지다. 에휴..
(노래는 두곡. 보지 않는 드라마지만, 음악은 나름 괜찮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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