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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31일간.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10. 7. 13.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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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정말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

이 잘생긴 선수들의 팀 스페인의 우승을 정말 눈물로 지켜봤음이다.

스페인에게 더 빠져버리고 반해버린 건,

월드컵 시작 전 대한민국과 펼쳤던 평가전 이었다.

문득 저 팀이 우리팀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눈도 즐겁고 뭐랄까 딱 짜여진 플레이의 이 팀의 우승을 정말 누구보다 더 간절히 원했던 것 같다.

페어플레이 상 또한 마땅하다 여겨졌던 팀.

스위스에게 패했을 때 어찌나 한탄스러웠던지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질 정도..

독일과 4강전을 펼쳤을 때도 우리팀 경기보다 더 손떨리면서 지켜보았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한달 간이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으며..

참 멋진 선수들과 멋진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었다.

비록 멕시코 만의 큰 기름 유출 사건이 월드컵으로 인해 묻혀졌다 한들,

난..일단은 즐거웠고 행복했다.

덕분에 즐길 수 있었고 그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멋진 선수들의 통쾌한 플레이들과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난히 이번 월드컵은 다른 때 월드컵과 유로 게임 같은 플레이들 보다 더 간절히 지켜봤었던 거 같다.

 

왠지 네덜란드의 플레이는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지 못하기도 했지만,

괜히 싫었던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유난히 많은 파울 숫자가 그걸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무엇보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우승하기를 원했던 팀이 우승을 해서 좋았던 월드컵이었고,

개인적으로 이러저러한 연유들 덕분에라도 참 내게는 그래도 고맙던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이었던 것 같다.

한동안은 무척이나 허전할 것만 같다.

계속 진행되던 월드컵 경기가 며칠 비어있는 날만 해도,

그렇게나 듣기 싫던 부부젤라 소리가 그리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ㅋㅋ

 

개인적으로 정말 멋졌던 포를란 선수에게 골든볼이 수여되었다니 그 역시나 참 즐거운 사실이며,

어쨌거나 저쨌거나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축구라는 경기는 또 그 무엇과는 다른 매력이 있음이 적어도 내게 있어서 만큼은..

더더욱 확실해졌었던 한달간의 시간이었던 듯 하다.

참 좋았다. 즐거웠고, 그 와중에 때론 버겁기도 지치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 시간을 월드컵을 통해 버텨낸 것만 같다.

 

오늘 잠에서 깨고 나서 문득 들었던 생각으로는,

이렇게는 더이상 안되겠지 싶다 였다.(실은 꿈이 완전 개판이었다 ㅡㅡ;;)

자꾸만 늘어가는 실수나 여타의 머릿속의 말도 안되는 생각들이..

한동안은 날 힘들게 할 것 같다 여겨지지만,

첫 결승진출에 첫 우승을 거뭐진 스페인 팀을 통해..

그래도 한 때나마 감격스러웠고 즐겁고 뿌듯하기도 했었던 지난 시간.

그저 뭐 한 낱, 내 넋두리에 불과하지만 좋았다 어쨌든 좋았다 아무튼 좋았음이다 캬캬.

오늘 밤 보았던 월드컵 31일간의 기록을 보면서,

괜히 뿌듯했던 건..대부분 내 눈으로 지켜볼 수 있었던 그 장면들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맨처음 월드컵을 받아들던 스페인의 주장 카시야스 선수를 보면서,

우리팀도 언젠가는 한 번 쯤...저렇게 뿌듯한 순간이 오기를 간절했던 거..ㅋ

역시나 나는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말야~~

다음 월드컵 때는 우리 대한민국 팀도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해봄이다.

그나저나 그늠의 오심은 어떻게 좀 해결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긴 하다 ㅋㅋ

 

농담으로 월드컵 아녔으면 기아의 16연패가 정말 더 죄악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스포츠라는 건 참 묘한 매력을 가진 존재다.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ㅎㅎ

이젠 정말 다시 제대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인데,

역시나 이 시간 아직 안자고 있는 것..

딱 봐라 전반전 시작했을 시간이로고 하하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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