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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상.

thinking about../나는.

by 아이리스정 2013. 7. 13.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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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흔들림. 그 맛이 마음에 드는 사진. 반포대교 아래서 맞이하는 뜨는 해.

 

 

어쩌면 그 때가 생각이 나서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밤은 뭔가 굉장히 시~원한 알콜류들과 짜잔~ 미감을 자극하는 맛난 안주류들과 함께 그렇게..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픈 사람들과 함께 멋진 음악들을 배경삼아 두런두런...

날을 새서라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픈 날이다.

 

오늘을 그렇게 마무리 했다.

 

무언가 그 바람을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했을지도 모르나,

난 오늘을 그렇게 저번에 봤었던!!! 처음 부분을 제대로 보지못했기에 다시보길 잘했던!!!

영화 '감시자들'을 보고서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이로써 내가 모은 올해 영화티켓은 무려 35장!!!!)

해마다 이건 꼭 해야지 하는 게 있으면 한가지 씩은 꼭 해내려고 하는 편인데, 올해는 원없이 극장가보기가 소원이다.

그리고..보고싶은 영화들은 꼭 놓치지 않고 보기가 바로 그 것.

다행스럽게도(?) 올해 그거 하나만큼은 그렇게 잘 해내가고 있다. 흐흣.

 

수업을 하면서 오늘.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면서 내심 아무런 반응이 없을 줄 알았는데,

몇몇 아이들이 놀라워하면서 아쉬워하며 반응을 해주어서.. 마음 깊이 참 고맙다 여겨졌다.

어떤 기분인지는 정말 딱히 표현을 할 방법이 없다.

헌데, 정말 복잡 다단인 것이...후련하면서도 개운치도 않고 '이것은 대체 무엇인가?' 의문이 들 정도다.

그만두기가 아쉬운 건가? 서운한 건가? 너무나 기대했던 일이 이렇게 쉽게 이뤄지다보니 감흥이 없는 건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어주신다.


이제 이런저런 것들 인수인계만 제대로 해주고서, 지나가면 끝.

 

어찌보면 나는 자유인 것일까? 대책도 없이 이렇게 곁에 확~ 다가와버린 내 현실이 참 우습다.

아마도 그래서 그렇게 그만 두고 싶어했던 이 일이기에,
어찌보면 딱히 다른 대책이 없었기에 더 그만두지 못했을지도 모를 이 일이기에.. 기분이 이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참..그럭한 기분이기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시끌벅적 수다를 떨고픈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시간이 참으로도 그립고도 그리운 밤이 될 거 같다.

드디어 토요일 오전에 쉬게 되었음에도, 앞으로 당분간은 그럴 일이 없을지도 모름에도, 기뻐주지 않는 내 머리가..

참으로 원망스럽기도 하다.

 

보고싶고 그립다.

그 또한 참 우습다. 흣. 내일이 이렇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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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곡이 너무나 듣고팠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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