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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끄적이고 싶어서...

to hold in common../세상과 공유.

by 아이리스정 2014. 2. 15.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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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큼은 참 오랜만에 적는 카데고리의 글인지라.....반말 모드로 작성할게요. ^^v

 

괜히 이 오밤 중에 주절거리고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

지나간 금요일이 발렌타인데이 였다지.....

아주 아주 오래 전에 기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초콜렛과 사탕을 준다고 열심히 포장하면서 혼자 뿌듯해 했었던 때가 생각이 났다.

 

지나가는 고백을 하는 날이라 명명되어진 날을 기념하여(?)

괜히 몇 자 주절거려야 겠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는 지인들이나 가까운 이들을 통해서 궁금해 했던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면서 그렇게 소통이라는 걸 한다.

또한 그 속에서 아는 사람들의 관계가 서로 어떠한지 이런 것 같다던지 주고 받곤 한다.

특히나 그 사이가 남녀라면 두말 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를테면 A가 B와 사귀기로 했다더라. 둘 사이에 뭔가 분명히 있다. A가 B랑 이러저러 했다더라. 

이러한 등등의 꺼리면 그야말로 최고.

물론 나 또한 예외는 없고 그러한 게 사실이니까.

이런 이야기를 꺼내보는 이유는!!

더러 그러하다라고 하는 보편적 사고에 의한 것들이 바로 관계라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물론 그저 나의 생각이지만, 무튼) 그렇게 한 번 언급해 보고파서다.

 

이 사람은 그런 거 같아. 저 분은 이런 거 같아라는 식의 대화.

어쩌면 사람들은 그렇게 각자 자신만의 생각들을 내 뱉어내면서 여러 사람들과 동조를 얻기도 하고 혹은 더 보태어지기도 하고,

또는 반대의 의견이 나오면 섭렵하거나 아니면 자신 스스로 걸러내면서 무의식 중에 없어지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한 사람 혹은 다수의 사람들에 대한 편견아닌 편견이 만들어지기도 하는 거 같다.

 

가끔 살아가면서 이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어찌 판단을 할까.

나는 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사람일까.

이러한 것들이 한 번쯤은 궁금하다면 궁금할 터.

그럼 또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찌 판단을 하던 말던,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해." 할지도 모르지.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사람, 저 사람,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고 관계를 형성하고 너와 나의 연관성을 지어가는 거 같다.

 

자신의 판단이 반드시 맞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아, 듣고보니 저 사람의 판단도 맞는 거 같아서 덧붙여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테지.

그러다 상대와 부딪힘이 잦으면 연이 깨어지기도 할테고.

 

그러니 나 또한 너랑은 잘 맞지 않아. 저 사람과는 합이 안맞는 거 같아.

이 사람과는 뭔가 잘 맞아. 그렇게 판단을 하는 거겠지?

 

특히나 요즘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류들의 이를테면 SNS들이 무수히 많아진지라....

자신에 대한 판단들은 의도되어 질 수도, 정말 요만큼의 의도도 없었는데 그렇게 보여질지도 모른다 여겨진다.

 

그럼 이 쯤해서 내 자신 스스로를 생각해본다. 난 어떠하지? 흣...

 

이러한 것들을 대강 분류해서 묶어보면....

 

역시나 제일 어려운 것들이 상대에 대한 판단.

자신과 같은 존재의 사람이지만, 전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나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인 거 같다.

이 이야기의 마무리에 '내 자신은 이러하다'라고 이어진다면, 그 역시 너무 식상하거나 그저에 불과한 것이 될까.

언젠가부터 시간이 그렇게 흐르고 흐르다보니,

내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믿음은 너무 강해지고 남들의 판단에 대한 믿음은 무너져가는 거 같다.

그 또한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증거일까.

하지만, 이 와중에 어리석게도 나의 한 가지의 바람은.....난 그 누군가에게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그렇게.....

살다가 한 번 쯤은 생각이 나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거다.

애초부터 처음부터 늘 그런 마음을 가지고서 사람들 대하고 싶었던 나인지라,

누군가가 너가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뭐, 너는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다르냐? 할지언정,

그 하나 만큼은 이뤄졌으면 참 좋겠다.

 

뭐 나도 사람인데, 다를 바가 얼마나 있을거냐.

나도 누군가와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으면 나름 노력도 하고, 보여지기 위한 애를 쓰기도 하고, 그러는 데 뭘.

그러다가 아니다 싶으면 관두기도 하고, 아닌 것 같다가도 또 이어지는 관계가 지속되어 지기도 하고 그러는 걸.

받아들이고 섭렵하고 공유하고 그렇게...SNS든 혹은 이런 공간이든, 직접적인 만남에 의해서든 그렇게....

 

그러면서 참 우스운 것은 뭐든 뜻대로 이뤄지기란 참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걸,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또 자신 스스로를 컨트롤 하기란 마찬가지로 관계의 어려움과 비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참 힘들다.

알게되면서 좀 더 가까워지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한 존재도 있을 것이고,

대상이 이성이든 동성이든 간에 이전의 관계가 지속 되어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존재들.....

 

그렇게 갑자기 뜬금없이 자려고 준비를 하려던 차에,

하루종일 머릿 속에서 맴돌았던 생각들을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겠다일까, 아니면 남과는 상관없이 내 자신의 존재가 뚜렷해야 일까.

 

어렵다.

그 많은 것들 중에 살아가면서 참 어렵고 힘든 건, 정말이지 사람과의 관계인 거 같다.

 

얼마 전에 이런 것들에 대해 정말 진지하고 오래토록 고민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내 잘못이지,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었다.' 라고 자책을 하면서 버티고 넘기고...

그러지 말자, 그러면 안된다 스스로 다짐했던 것도 떠오른다.

 

난 또 내일을 그리고 그 다음 날을 살아가면서 그렇게 사람들과 엉켜서 예상치 못한 일들도 계속 겪을 것이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다 또 힘들기도 하고 다시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기도 할테지.

 

그렇게 알아가고 또 알아가고 알아가는 게 살아가는 것이라면...

 

그다지 싫지만은, 나쁘지만은, 그렇다고 딱히 좋은 것도 아닌 세상이라는 곳에서의 나일까.

그 많고도 많은 사람들 속에서의 나.

그렇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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