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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 들어봐.

to hold in common../세상과 공유.

by 아이리스정 2006. 7. 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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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모든 게 말야.

 

다 때가되면 그렇고 그렇게 되는 거 아니겠어?

 

요 며칠 일에 치이고 너무나 버거워서,

 

기어이 정신이 몇 번이나 왔다갔다 했었던 어제.

 

너무 피곤한 나머지, 몇 경기 남지 않은 고 월드컵 축구 경기도 앙보구선 잠들어보겠다고,

 

술을 가볍게 한 잔 방에서 한 후에 울어보고 울어보려 애써도..

 

절대로 다시는 그러지 말자 다짐한 것이 들어 맞았는지 원.

 

눈물, 나오지 않는거야.

 

그러던 와중에 잠시의 대화로 인해 기쁨의 눈물 나올 뻔 하다가,

 

역시 마찬가지로 늘처럼 뻔~으로 이내 그치고 마는 것.

 

이미 그 예전부터 비가 오는 게 참 좋긴 해왔지만,

 

아마도 이렇게나 비가 오는 걸 기다리게 된 것이 그 때 즈음일까?

 

내 대신 흘려주는 하늘의 눈물이 간절해진 것일까 생각해보아.

 

기뻐도, 슬퍼도 눈물이라는 것.

 

나오지를 않아주니. 다행인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언젠가 슬픔보다는 눈물이 더 큰 것을 포함한다는 이외수님의 말을 듣고선,

 

고개를 까닥까닥 끄덕이던 그 순간이 생각이 난다.

 

대학시절 무언가 이야기를 꺼내보려 하면,

 

일단 절대 울지 말라는 약속부터 하고서 이야기 하자던 동아리 선배들의 말.

 

아마도 고등시절부터 대학 동아리 시절 흘렸던 눈물이,

 

너무나도 과했던 탓인가봐.

 

며칠 전, 드라마 속에서 슬픔을 잊어버린 사람에게 눈물이라는 걸 흐르기까지를,

 

알려주는 이야기를 봤는데 말야.

 

정말 그 과정이 맞는 것이라면,

 

틀려버린 일일지라도, 언젠가 때가 되면 다 그렇게 되는 것 아니겠냔 말이지.

 

가끔은 정말 힘들 때면 힘들다고, 나 짜증난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사람 아니겠어?

 

오늘이라는 시간은 그 대신으로 땀이라는 걸 참 간만에 지대 흘려주고 나니.

 

또 나름 괘안아진 기분인 듯도 하고.

 

새벽녘 겨우 잠을 이룬 와중에, 쏟아져내리는 빗소리.

 

결국은 그리 되잖아.

 

가만 생각해보니 늘 내 곁에 함께해주던 이들이 내게 젤 먼저 건넸던 질문은,

 

"밥 먹었어?" 가 아닌, "오늘 기분은 어때?" 였던 듯 해.

 

그러고보면 나도 문제인 것이 확실한 거 아닐까.

 

고쳐보려 노력하지도 않고 바라기만 했었던 지난 날의 시간들이.

 

역시나 오늘 밤에도 참 바보같다 여겨지는 순간이다.

 

오늘이 7월의 며칠째가 되는 날인지, 그리고 몇요일인지도 가물했던 시간이 지나서는.

 

한 5일정도 내내 헤매고 헤매던 내 정신이 조금은 돌아온 듯 해.

 

그러면서 괜히 죄도 없을 애들에게 한 대씩 쥐어박으면서 지난 오늘,

 

차라리 그렇게 해버리자 한 나의 대처방법이긴 했지만.

 

너무 무책임하고 비 신사적인 행위였다 여겨지면서. 제대로 돌아온 듯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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