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잘 살아냈고,
그냥 내일을 맞이하면 되는데~~
뭔가 허전하여 ㅠ ㅠ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글을 적어보고 팠다.
다시금 듣지 않던 음악도 듣고~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걷기도 다시 해보고 있다.
이제 몇 년간 내버려둔 책읽기만 하면 되려나?
큰 맘먹고 멀리 공연도 간만에 몇 번 다녔다.
오랫만에 본 YB공연은 너무나 좋아서,
무슨 사연이 있는 거 마냥 엉엉 울기도 했더랬다.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그랬다.
”요즘은 그래도 사는 게 재밌어~“
정말 그러한가? ^^;;
몸도 좋지 않고 살은 너무나 많이 쪄버리고 ㅠ ㅠ
그나마 그 전에 좀 빠졌기에 망정이지ㅋ
40 들어서면서 최고 몸무게를 찍을지 몰랐더랬다.
난 원래 여기저기 잘도 돌아다녔는데ㅎㅎ
나를 너무 내버려둔 탓에.
이렇게, 여기까지 왔다.
돈 들여서 수술대신 급하게 시술까지 했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아빠가 그랬다.
모든 건 다 너의 탓이니,
그 누구도 탓하지 말라 하셨다.
그렇다고 내 잘못인 것은 아니라 하셨지만,
내 잘못이 맞다.
글을 적어보고 싶은데 엄두가 나질 않는다.
너를 죽을 때까지 원망하리라 다짐했는데……
이전의 통화로 인해 그 마음 마져도 사라져버렸다.
그럴 가치 조차도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버려서ㅋ
덕분에 더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거니 오히려 고마울 판이다.
솔직히 통화하고 잠시간은 좀 헤맸다~~
다음날 수업준비도 엉망진창으로 해서 절고ㅋㅋㅋㅋ
무튼 그 이후로 조금 방황아닌 방황을 했지만,
정신 차려야지 하고 있다~
잠도 잘자고ㅎㅎ 덕질도 하고ㅎㅎ
그래, 여기까지 왔으니
나의 끝은 어떨지 함 살아보자!!
이 말이 하고 팠던 거 같다.
그나저나 나는……잠시나마,
네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던 건 맞지만.
지금도 그런 건 아니라고 하고프다.
사람 잘못봤고 잘못 건드렸다 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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