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픈 것이
이렇게 진통제 한 두알로 해결될 것이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보았음직할 그것 아닐까.
왜 마음이 아프던,
몸이 아프던지.
그렇게.
" 그냥 누구줄까가 아니라 누구 주면 아깝지 않을까 생각중이야..
우끼지? 줘도 아깝지 않을사람을 찾는거.. -_-; "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건네면서,
생각을 한다면 저건 당연한 것일진데.
역시나 그렇게 대가는
참 많은 걸 알려주기도 해.
문득 동생이 나에게 건넨 말에서
그리 얻다.
내가 받고 있는 대가는,
정신이 없어 해야할 일들을
자꾸 빼먹고 지나간다거나,
무언가를 떠올리려다가도 모르겠거나,
생각없이 써버리는 돈들을 막는다거나,
어디서 조차 잊어버린지 몰라,
헤맸던 지갑이나.
단절되어 버린 대화였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나.
또 이렇게 아팠던 적이 있을까.
심하게 부은 얼굴과 통증.
그것들이 아니라.
대가라고 받아들이는 그 현실.
그것인가 보다.
그저 모르고 눌러댄 셔터에 찍힌 사진들은
꽤 괜찮은 것들이 많다.
침대에 불이 들어오는데,
저렇게 찍어보니 나름대로 봐줄만 해.
그렇게 같이 듣는 음악이라도,
보는 사진이라도, 영화더라도,
드라마이던지, 쇼프로가 되었든지 간에.
달리 느껴지는 것 또한
그렇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에 대한 대가일까.
또한 그렇게 다름속에서 얻게 되는
시간속에서의 공감대나,
동감들이 배워가게 하는 것일까.
아니면,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그 생각들 때문일까.
깊이 깊이 뿌리박혀 빠져나오지 않는,
지나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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