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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thinking about../A matter of time.

by 아이리스정 2005. 4. 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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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만 하면

 

그렇게 등장해서 날 뒤흔들곤 함은,

 

어떤 연유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가만히 나의 문제는 무얼까.

 

생각해보니.

 

지나는, 고이 지나보내는

 

시간속에서

 

은연중에 잊혀져버린,,

 

까마득히 잊어버린

 

수면의 고단함.

 

편안히 잠들라고 해주던

 

따스한 말들조차도

 

따스하지가 않아.

 

그건

 

언젠가부터

 

아주 오래전일이지만,

 

익숙해져버린

 

필요악.

 

언젠가 '잠 그거 자서 무엇해.'

 

했었던 그때.

 

그때를 떠올리고자 함은 아니지만

 

간절히도 원하는 것은

 

어쩌면 잠의 달콤함에 한없이 빠져드는 것.

 

그것을 원하는 것인지도 몰라.

 

그것때문에

 

나는 여지껏 이러는지 몰라.

 

원하는 것은

 

영원히 깨지 않을

 

피곤에 찌들려 간절히도 잠을 원하는

 

그때를 바라는 것인지 몰라.

 

시간속에서

 

일상속에서 구걸하고자 함은

 

어리석게도 늘 돌아보는

 

내 자신이 아니라,

 

어쩌면 말야.

 

그것을 원하는 건지도 몰라.

 

까마득히 진한

 

어둠속에 빠져들어가

 

바닥 밑바닥까지 기어들어가,

 

잠을 자고싶어 함인지도 모르겠어.

 

그러함인지도..

 

그렇게 또 등장하면

 

그대 말처럼

 

차버릴 수 있을까.

 

가버리라고 할 수 있을까.

 

오늘 그것이라 생각해마지 않아,

 

잠을 원하면서

 

며칠째.

 

꺼내어 다시 듣는

 

Sergei Trofanov의 앨범.

 

and

 

A matter of time..

 

 

(사진은 절대 퍼가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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