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중에서..)
그 생각들은
......
나도 모르게 스쳐버리는 그것들은,
그것은 더이상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
받아들여지게 되는 날.
그 날은 언제일까.
왜일까.
그렇게도 버려지지 않는 이유는,,
,,,
차라리 내게 모질디 모진 말이라도
한마디 던져주었다면 나았을것을,
그럼 어리석고도 어리석었을,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
그리고,
다시 7월이 오게 되는날.
다시 8월이 오게 되는날.
아무렇지 않게
고이 바라볼 수 있을텐데.
머리를 휘저어 뒤흔들어도,
이내 곧 다시 생기는,
그러고야 마는
내 머리는
어찌해야만 다시
그렇게 열정한웅큼 담고있던
그날로 되돌아갈까.
잊혀지지 않을 만큼의
그것은
어찌도 이다지도
내 머리를 휘젓고 다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