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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의 아쉬움.

on the road../다르지만 같은 사람.

by 아이리스정 2005. 4. 1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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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 대해 알고있는 것.
내가 당신들에 대해 알고있을 것들.
그리고
그 누군가가 알고있을
나에 대한 단편들.
그것들이 나를 아프게 해.
있는 그대로 보아줘.
단정짓지 말아줘.
그것들로 인하여
그대들을 찌르게 하지 말아줘.

 
 
살아가면서 싫어라 하는 단정짓는 것.
단정짓기.
그것들이 날 이리 만들어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그리하여
그 무엇과는 다를 시선을 가진
그가 참 좋았던 것이지만,
그것 또한 나의 단편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난 그저 내뱉는 것들이 더 좋아.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의 하나.
나 또한 같은 사람이기에
단편에 의한 잔상들이
무성히도 많이 존재하지만,
부딪힘도 수없이 많지만.
그 단편들이
단편소설, 단편영화,
스치는 멜로디들 같은 잔재들이길 원해.
또 다른 의미의 fragment이 되지 않길 원해.
나 또한 그러지 않으려고
많이
아주 많이..노력중이니까,
애쓰는 중이니까.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날 알아달라고는 하지 않아.
그저 그것,
그것만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
그저 있는그대로 보아주는것.
그것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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