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알게 해주고자 시간은,
오늘은 늘 그렇게 있는것일까.
일상은,
그러하라고 늘 지나가는 것일까.
바라보아야 함은 그런것일까.
내게 던진 어떤 하나의 말.
그리고 영상. 음악.
그것들은
이러하라고 일부러 내게 주어지는 것일까.
이젠 제발 그만좀 알아달라고
나를 붙들어 매는것일까.
모르고 모르던 것을
알게 해주는 일상.
오늘,
날이 너무 따스해 옷차림도 버거울 망정,
이젠 벌써 그렇게 봄이 지나감일까.
동네에 벚꽃이 예쁘게도 피려 움트는....그 곳.
개나리 흐드러져 벌써 잎이 져버리는 길.
그길도 그렇게 존재하는것일까.
관계, 존재.
그 모두 전부.
내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
느껴지는 것들.
만져지는 것들 모두다. 그러한 이치일까.
눈물겹게도 웃음지으면서 마무리를 같이 했던 그 영화처럼.
그렇게 그런것일까.
그대 그러함도 그것의 이치일까.
그러했던 것일까.
이제는 알만도 충분히 알만큼 알자나.
찌푸둥하고 꺼림직하던 느낌은,
깊은 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어거지로 잠을 청했던, 오전.
내내 sergei 의 음악 같이 해주었던 그날.
그러했던 것일까.
또 하나의 배움을 안게 되면서
웃게 해주고자 했음일까.
진정으로 타인의 아파함에 슬퍼했던 적이 있었을까의 그 대화는,
그러했던 것일까.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게걸스럽게 먹어대던 샌드위치와
어제의 빗속에서의 모습은,,
그런것의 이치일까.
진실은 그것일까.
과연 나는 나를 위해 그러하는 것일까.
정말로 나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서는
그렇게 바보처럼 헤매댔을까.
" 아니. 죽지않을 만큼 아파."
라고 너에게 대답했음도 그저 잊혀진 기억의 일부를 곱씹어보라고
한 것은 아니었을텐데. 그랬을텐데.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녀도 그러해서 보이는 것일까.
다시 새로움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의 진실은.
나를.
결국은 전부 나를 위한 위선이었음을.
이제는 아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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