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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다르지만 같은 사람.

by 아이리스정 2005. 5. 1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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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말야.
미치도록 좋아하는 무언가가 없어.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음악이든.. 그림이나, 또는 음악 마져도.
마음에 드는 어떤것은 있겠지.
그리곤, 시간이 지나면 다 까마득히 기억이 안나.
원한것인지 아닌지는 몰라.

가끔.. 갖고 싶은 것들이 생기기는 해.
그런데 또, 조금 잊고 지내버리면 말야.
그게 어떤 감정이었는지 잊어.

사실. 넌 조금 신경쓰여 아직.
그런데 그 오랜 시간을 뒤로하고도.
너, 그리고 오빠도. 또 그게 누구라도
금새 잊을것 같아.

지독하게 이기적이지.
지독스럽게. 난. 나뿐이야.

미치도록 갖고 싶던것 단 하나는 이미 내 곁을 떠난지 오래이고.

깊은 생각의, 상황의 수렁에서
아직은 명상중이야.

나. 나에게 얽매이지 마.

언젠가. 내가 너를 잊어버리면, 넌 상처받을테니까.
대화하는것이 귀찮은 지금에서 벗어나서
내가 사람들 마저 잊는다면, 어쩔꺼야?

넌 누구니? 난 얘기할 기분이 아니다.
그런 상황이 도래한다면, 넌 대책이 있니?
난 없어.
까마득히 나락으로 혼자 갈꺼야.
완전한 고립. 그 안에서 움츠리고 나오지 않을지도 몰라.

매일 매일을.
난 집 밖에 나가지 않아.
고작 출근과 퇴근.
먹고 살기위한 그것 이외에는 .
누군가를 만나는 일도,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것도,
그 일들에 일일히 반응하는것도 싫어.
그런데. 외로워.
그게 정말 짜증나.

차가운 만큼, 외롭지 않으면 좋을텐데.. 라고
계속 생각해.

좋은 날 .
이거 봤다고 문자나 전화하지 않기.
어자피 반응 없을꺼고.
그럼.. 넌 상처니까.

좋은 날. 되길.

 

-그녀. 내게 말하다..드디어. 말하다.

 

 

그대와 춤을 추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나는.

아직은.

나입니다.

나는.

나는...나는 그대와 춤을 추던 그때가 아직은 사무칩니다.

그대의 존재가 빈공간의 채움을 느꼈음에도.

아직은 모자랍니다.

그래서 그녀의 그말이지만.

그의 말처럼. 내가 하고픈 대로 하고 사는 것.

그대도 알고있음에 그러는 것.

그러라리는 것.

그 글을 삭제하면서 저장해둔건..

그대를 내내 그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음에.

난,

중얼거렸습니다.

언제고 내게 더 중요하고 소중한 건. 그녀일거라고.

그녀의 빈자리에 더 간절히도 그에게 외쳐보아.

그래서 나의 사랑은 그가 아니라 그녀였다는 사실을..그녀는 알고 있을까.

노래합니다.

마음껏 외쳐보아.

가끔은 그래주어도 무방함은 단 며칠간이라지만.

그렇게 이어갑니다.

술에 취해...

잊혀져 잠에 듭니다.

고맙습니다. 잊혀진 시간에게 지나는 5년의 시간에게.

이제는 달라진 나의 일상에 고마와 합니다.

그녀는 내게 참으로 많은것을 선물해준.

그래서..

고맙습니다.

고마움은. 언제나 끝이 날지 모르겠어.

술에 취해 비틀거릴 내 걸음이......참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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