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도 많은 마음들이
그득 그득 떨어지는
그 속에서
그대로 멈추어 설 수 없으니
갈 길 바삐 움직여야 함은
어쩌면 못내 아쉬우라는,,
여운을 남겨주는
누군가 알려주지 않은 계시인가.
젖어 들어가는
옷깃과 살갗을 피해주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이들은
아직 그 계시를 받지 못함이던가.
그 마음들을 받아내어
이 내 마음 같이 내려주면
나아지려나.
나아지려나.
아직 계시 받지 못한 이들에게
함께하자고
전해줄 수는 없으려나.
누군가 알려주지 않더라도
알게 되는 그것들을
내리고 있는 무수히도 많은
그 많은 마음들과 함께
그저 전해줄 수는 없으려나.
바삐 움직여야 함을
느그적대는 움직임으로 대신하야
조금이나마 위안하여
기꺼워해야 하려나.
그저 대신함으로
기꺼워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아쉬움의 여운으로
남겨두어야 하나.
때마침 귀속을 타고
머리 속을 휘집는 멜로디에
대신함을 대신하여
느그적 느그적
그 걸음 지나고 나니
내리는 그 마음들은
그것이던가.
무엇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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