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휴식이 필요해.
나른함. 그저 일상의 반복 속에서 오는 무변화의 나른함이 아니라,
마음의 쉬어줌에서 오는 편안함의 나른함이 필요해.
실은 재미난 놀이를 찾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지금 이 순간에는 그렇게 나를 깨울 무언가의 음악 하나가 필요한 듯 하다.
그렇게 미적함을 나근함으로 바꾸어 줄 음악 하나를 찾고 있는 것인지 몰라.
그저 그걸로 대신해 버리면 낫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실은 조금 전에 이렇게 시작하여 참 마음에 드는 글을 하나 쓴 듯 한데...
날아가 버렸지 뭐야.
가상 메모리 어쩌구 저쩌구.
에구야. 모른다.
무언가 참 마음에 드는 글을 쓴듯 한데. 날아가 버렸어.
"어쩌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더 나아질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서 인듯 하다.
조금이나마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생이 되고자 하는 그 마음인지도 모르겠다"도 언급했던.
그 글. 참 아쉽다.
참 마음에 드는 글이었는데 말야.
"문득 스쳤던 오늘의 귀가에 맞춰서 떠오른 그 생각.
언젠가 어디엔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윤씨를 보고,
정말 좋아하는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밤 보낼 수있는 여유를 자랑하면서,
모든 다른 이들도 그렇게 자기만의 무엇을 가지는 그 마음 가졌으면 좋겠다고.
그리고는 그 글을 보고선 누군가 말했다.
'지금 그 마음의 당신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시일이 지나 그 마음 다시 갖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 알아버림에 내심 우스워 하는 것.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다시 그 일을 겪게 된다지만.
나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 그럼에도 다시 그렇게 되어지는 것."
그 이야기도 했었는데 말야.
조금 전에 썼던 그 글이 날아가면서 다시 쓰는 이 글.
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주니.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밤길 걸으면서 더 돌아다니고 싶음을 억누르다 돌아온 탓이라고 여길 뿐.
그렇게 여기고 말아야겠다.
잠은 잘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참 아쉽다. 날아간 글.
그저 음악을 찾다 말면 이순신 재방이나 볼까 보다.
그렇게 달래보아야지.
쉬어가고 싶은 마음. 몸이 편하지가 않아 더 그러한 듯 하다.
(사진은 친구의 싸이월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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