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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7. 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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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여름이 그러한 것일까.

나른함의 그것일까.

여름이 좋던 싫던.

누구나. 누구나.

잠을 자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고민은 하루 이틀이 아닐진데,

그저, 마냥 해야할 일들을 미뤄둔 채 그렇게

음악을 뒤적인다거나,

때마침 찾아와준 마음껏 퍼주어주는 비 덕분일까.

문득 스쳐지나가는 생각은.

"본격적인 장마 시작이네. 우울하지 않게 조심해!" 란 말의 친구녀석의 문자다.

그것이 비단 나에게만 보내준 문자가 아닐지라도.

'그리 우울하지 않게 조심해.'

'눈뜨면 모든 것들이 이 모든 상황들이 정리되어 있으면 좋겠어'

나즈막히 중얼거려 본다.

그저 타닥타닥 빗소리에 한껏 마음 반가운 그 느낌만 그득한.

주말의 시작과 함께 마무리 되어지는 마른 하늘.

아무렇지 않는 그 느낌을 애써 다독여가면서

어딘가로만 자꾸 내질르고 싶은 그 것.

니가 대체 원하는 게 머야. 앙?

난 무엇의 부족으로 인해 그러하는 것일까.

오늘 하루를 가만히 돌아보니 그렇게 또 지나버린 주말의 한자락이 아쉬울 뿐.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로 가만히 앉아서 그렇게.

문득 배가 고프다.

그리고 영화 한 편이 아주 아주 보고 싶어졌다. 어떤 내용이든. 무슨 영화든.

 

 

(사진출처 RH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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