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쉽지만은 않지만,
그렇게.
오늘 참 버겁다.
목요일 아침. 벌써 한주가 그렇게 지나 내일이면 그새 금요일이다.
어제의 유쾌함 덕분에 그렇게 밤을 꼴딱 새버리고 나서.
세상에나 그렇게 시간이 지난지도 몰랐다.
아침에 잠이나 좀 자볼까 했더니만,
모든 것에서 나는 소리들이 나를 너무나도 괴롭혀서,
그렇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아마도,
날이 더워서 였나봐.
"여름이 싫어~!"
하고 외치고 싶었으니까.
그리고선 아침에 잠시 잠에 든 듯 한데.
모르겠다.
몸이 정말 좋지가 못하다.
어질어질 에다가.
좀 자다 일어났더니만, 오른쪽 손이 말을 안듣는다.
아리다.
그냥 잠시만 이대로 시간이 이렇게 멈추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출근이고 뭐고, 머리도 감기 귀찮고,
젤 중요한 건 밥이 먹기가 싫다.
밥을 제대로 먹지 않은게 벌써 며칠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먹는 것이 싫다.
언제나처럼 느낌대로 그렇게 즐거이 살고파.
먹는 것이 낙이라는 사람들 처럼 맛난것도 많이 먹고프고,
음악을 찾아 듣는 것도 조금 더 즐거웠으면 좋겠어.
이젠 하는 수 없이 내년에 나올 라디오헤드를 기다리는 것으로 만족해.
가까운 곳이든.
아니면 먼곳이든, 우리 윤씨라도 공연을 해주면 좋을 거 같아.
주말에는 전처럼 그렇게 뜨거운 햇살아래서 인라인도 타주고 파.
영화를 보는 즐거움도 느끼고 싶고.
아쒸. 손이 너무 아프다.
대체 왜 이런단 말이지.
그렇게 하는 수 없이 또 출근을 해야 하고.
그러니까 결론은 머리를 감으러 가야 한다는 거지.
이러다 조만간에 머리를 확~ 잘라 버리는 불상사가 생겨나지 않기를.
우리 이쁜 애들.
그애들 보러 가야지비.
근데 밥은 어쩐다. 배고플텐데.
그럴텐데.
오늘 아침 엄마가 하신 말씀 생각나.
"삶이 너무 무료하다."
드디어 우리어몽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실까.
그런 것일까.
나원참..손목이 이래서 애들 채점은 할까.
밤에 검은 손에 쥘 수 있을까.
난 이해한다. 우리 어몽의 무료함을.
확실히 무언가 이상이 생긴 듯 하옴.
손목이 무지하게 아파 준다.
그저 오늘이 목요일이라는 걸 너무나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그러한 내 자신.
오늘따라 무지하게 우습다.
며칠 사이에 무서워진 나를 보면서,
그렇게.
오늘은 딥따구리 우습다구리.
쿵.
더운 여름 날의 햇살 아래서.
모두가 무탈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랫만에. (0) | 2005.07.19 |
---|---|
풀려가는 의문들. (0) | 2005.07.17 |
그러니까. 이제 된거자나. (0) | 2005.07.10 |
다지기. (0) | 2005.07.07 |
자자. 올리고~ 올리고~. (0) | 2005.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