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조금이나마.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7. 26. 01:01

본문

 

점차로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피곤함이 감싸 안아주어서 일까.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틈이 없다.

그러니까.

집에 돌아오면서 걷기로 한 것은 잘한 것 같아.

오늘밤. 간만에 아주 아주 깊이 잠들 수 있었으면 해.

눈이 피로해서 감길듯한 그 느낌. 좋자나.

내일의 일과가 끝날 때 즈음 그렇게 또 햇빛 받으며,

걸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참으로 많이도 시원해진 여름의 기운인 듯 하다.

마지막으로,

그러니까 비가 좀 와주었음 좋겠다.

내가 바래서가 아니라 그러니까..음.

비가..와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여럿 있으니까.

그래서 내가 살짝 바래보았다.

비가 내려주길. 비는 올거야. 믿어보라는..^^;

이렇게.

이틀 째 듣고 있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2번 내림마장조 2악장'.

아 심금을 울려줌이다.

요즘은 하루 하루 이리 지나가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다행인건가?

헷.

일년 만에 찾아온 내 스스로의 감흥.

그저 마냥 이렇게 음악 들으며 보낼 수 있음의 시간.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이럴 때 생겨주어.

잠시 스쳐지나가는 것들에게도,

이젠, 자연스레 인사할 수 있다.

"안녕?"

그것들은 이제 추억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기억들의 단편일 뿐.

그렇게 배움의 일상이 되어가는 어느 한 지점에서의 길.

나는 걸을 때도 같은 길을 걷는 건 싫더라.

그러면 다시는 이 길 지나온 이 길은 아닐까? 그래줄까?

편안함으로 가득찬 이밤. 서둘러서 취침을 해야할 듯 하다.

아주 아주 간만에 아침에 일어나야 함이 버거워 지고 있음이다.

'every day.. > 일상, 일상,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상 두번째-울동네 좋네.  (0) 2005.07.28
좋다쿠나. 쿵.^^;  (0) 2005.07.27
감상.  (0) 2005.07.25
지나는 시간.  (0) 2005.07.24
그런 날이 기대되어.  (0) 2005.07.2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