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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드리는 선물.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8. 3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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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의 외출. 바쁨 속에서 누리는 여유.  
   간만이야. 이런 석양의 빛.  
   오전 내내 가늘고도 가늘게,  
   여름의 마지막을 물리쳐주는 빗줄기.  
   그리고 찾아오는 다음의 차례.  
   바로 이것.  
 
 
 
 
 
 
 
 
말로 다 할 순 없어도.  
미안한 마음 한 가득.  
그것이 무엇의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알지 못하더라도.  
일단은. 그대에게 드리는 선물이예요.  
잠시나마 눈을 통해 기운이 생겨나길. 그러길.  
                    

   

 
 
 
 
 
 
 
 
 
 
 
 
 
 
 
 
 

오랫만이야. 간만에,  

아주 간만에.  

흔들리는 사진을 찍어주다.  

황급히 반가운 마음에,  

멀찌감치 보이는 당분간 또.  

언제고 보기 힘들.  

그 기회.  

놓치기 싫어 기억 한 켠속에 남기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 어떤 것에게도 무언가가 되기 전에.

무어라 한마디 던지기 전에.

일단은.

흘러감에 지켜봐주는 것.

그것인걸까.

그러면서 정작 그러지 못하는 내 자신.

내 자신인가 보다.

그래서 한 몫했을,

나의 과오에.

내내 그리 눌러댔나보다.

나의 여기. 이 가슴을. 머리를.

오롯하게 머리 속을 떠도는.

미안함 그 이상의 것들.

  

내내 하고 싶은 말을 손에 쥐고서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또 오늘 하루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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