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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9. 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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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왔나보다.

여기도 저기도 가만히 살펴보니,

잠잠하고 조용한 것이

결실의 계절. 가을인가보다.

 

우리집에도 가을이 왔다.

난 가족이라는 소속감에 본디 신경을 쓰지 않는편인데,

그렇게 여름내내 묵고 묵었던 감정들이 터지는 중인가 보다.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를,

아버지. 어머니. 너무나도 다르면서도 어찌보면 또 한결같이 같으신 분들.

그저,

걱정하고 있는 것들이 잘 해결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그저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인데,

그렇다고 아빠를 붙잡고서 내가 무슨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도 우스울 것 같다.

암튼간에 잘 결정되어지길 바라는 바. 가만히 지켜볼 뿐.

무언가 할 수 없음의 것을 애타하지 않는 것이 참 다행인 나인것 같다.

가을이 그렇게 잠잠히 잘 지나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루가 지나고,

바람은 여전히 거세다.

어딘가에선 나비의 영향으로 쑥대밭이 되었다고 한다.

헌데, 여기는 빗방울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으니,

같은 공간 대한민국에선 참 동떨어지게도 이런일 저런일 벌어진다.

저 멀리 어느나라에서도 그랬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순간에도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에게 부딪혀 있는 당면의 일에 매진하여야 하는 바.

그렇게 하나씩, 일상을 채워나가고 있을듯 하다.

 

모르겠다.

나는.

나는 어떠한가.

나 또한 가을이 왔다는 건 확실한듯 하다.

여전히 가을이 되면서 시작되는 발의 몹쓸 반란이 여실히 증명해줌이다.

그리고, 어제의 그 원인모를 것의 심리적 공황은,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서서히 잠잠해져 간다.

또한 몸의 아픔이 나아지면서 마음 또한 한결 더 가벼워져 가고 있음이다.

말했듯,

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려줄지 모르는..그런 일상.

역시나 오늘도 그렇게 채워가고 있음이다.

마지막으로 역시 몸이 건강하고 봐야 한다. 그것이 제일 큰 미덕인듯 하다.

그렇게 다를 것 없이 여전한 하루가 지났다.

 

사람들에게.

가을이 찾아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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