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집을 나서면서,
아주 아주 시원한 하늘.
어제의 하늘.
정말.
가을이 맞구나.
구름들도 흩어져가는,
가을 하늘.
이제,
가을이 왔다고 그러네?
참 시리도록 푸른색.
그래서 가을 하늘.
출근길이 심심하지 않았을,
어제의 하늘.
그래서 고개가 아팠나?
내내 하늘만 쳐다보면서,
그래서,
고개가 아팠나.
어제의 푸른 하늘.
가을 하늘.
유난히도 올해 하늘이 멋지다는 걸.
만끽하는 중.
아니 생전 처음으로,
올해엔.
하늘을 맘껏 쳐다보는 중.
하늘이.
내 위에 있었구나.
오늘.
출근길.
집을 막 나서면서 샷.
계획된 오늘 하루가
잘 이어질지 모르겠다는 표정.
그래도,
마무리 잘해서,
걸어서 출근을 했고.
사야할 것도 사고.
퇴근길엔
극장에 들러 눈요기로 영화 한 편.
기분 좋은 밤.
음악과 더불어 시원한
맥주 한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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