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바늘이 째깍 째깍 돌아가는 소리 들어봐.
그 소리와 함께 그 어느밤 처럼,
지나간 오늘의 시간.
음악을 아주 크게 틀어놓고,
그 속에서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문득 들리는 초침의 움직임.
째.깍.째.깍.
들어봤어? 들리니?』
우리집 강아지 뽀삐.
어쩌다가 데리고 오는 날 기분 좋아서
"우리집 강아지 뽀삐~" 노래부르다 이름이 뽀삐가 되버린 이쁜 녀석 뽀삐.
내가 너무 좋다고 오늘도 나가는데 낑낑거리면서 난리도 아닌 뽀삐.
"가만히 있어봐 사진 한 장 찍자 응?"
쓰다듬어 주고 같이 뛰어주면 너무나 행복해 하는 우리 뽀삐.
나 없으면 못살지. 그렇지 앙? ^^
얼마나 기특하고 똑똑하고 영리한지 원.
듬직했던 예전의 진돌이와는 또 다르지만 나도 뽀삐야 네가 참 좋아.
나의 딸랑거리는 가방소리에 너무나도 반겨주는 뽀삐야. 네가 참 예뻐.
한 샷 담고나니까 너무나 귀엽다.
우리 이쁜 뽀삐.
나가는데 몸은 엉망이지만, 햇살 참 그득한 날.
병원에 가자고 성화를 부리시는 엄마께 귀찮다면서
부비부비 이불 속으로 풍덩.
약먹고 땀 푹 흘려주고 나니 괜찮은 듯 하더니만,
역시나 돌아와서는 말짱 도루묵.ㅡ0ㅡ;
그렇지만 차라리 그것이 나아.
하늘엔 푸른빛 그득함 속에 하이얀 구름 흩뿌려진 날.
참 깊이도 깊어가는 가을의 어느 날.
오늘의 귀가길 생각해본다.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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