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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10. 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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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이지.

아주 힘든 날 있어 주어야지.

계획이 어긋나서 틀어지기도 조금은 억울하고 분하기도.

그래도 다 괜찮아서 이해 되어지는 날. 그럴 수도 있으니까.

그 시간이 되도록 들어 맞는 것이 한 개도 없는 날이었지만.

어울리지 않는 뾰족구두에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정도의 피곤함을 억누르면서,

어디선가 들었던 정신력으로 버텨내기.

그렇게 마지막 일과까지 마치고 돌아오니.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주어야 또 살맛나지.

그렇지만 내일 오전의 수업 압박은 여전하구나.

친구라는 것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 요 며칠간.

더불어 이것저것 함께 해주었던 며칠간.

주위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던 며칠간.

그러면서 오늘은 또 하루종일 무언가 계획에 맞지 않았던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피곤함.

하지만 마지막 일과는 제대로 해주었자나.

이젠 혼자서 영화보는 것이 더 익숙할 정도니.

오늘처럼 그렇게 누군가와 어울린다는 것이 어찌 그리도 버거울까.

큰일. 참 큰일이다.

그렇게 내일은 혼자서 움직일테지.

6개 중에서 한 개는 봤으니까. 내일은 6번이 어떨까?

아니면 1번? 2번? 3번과 5번은 같은 영화네. 그런데 어쩐다 혼자서 볼 자신이 없으니.

그 생각에 아주 잠시 스쳐 지나가면서 찍은 샷.

나는 그렇게 가끔은 정신없을 정도의 일과로 지나는 날.

생각이 많지 않아서 좋기도 하지만, 난 하루에 한가지 이외의 것들을 다해내기에는.

참 벅찬 사람인데 말이다.

살아가다 보니 자꾸 그러게 되어가는 걸 어쩔 수가 없자나.

그나저나 오늘 본 4번 영화는 그런대로.

자야할까?

무지무지 피곤하긴 한데 말야. 광주가 좁은 것 같아도 그렇지가 않아.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 왜 그리 길던지.

간만에 그렇게 탔던 버스는 1시간이 넘도록 목적지에 다달아 주지 않아서.

아이들과의 약속 내가 지키지 못해 참 속상했던 시간.

무지막지한 노력과 공을 들인 것에 대한 돌아오는 댓가가 어긋남은,

여전한 듯 하다.

그것이 무엇이든 말이다.

난 좀 더 노력이 필요한가 보다.

마지막으로 멋진 여행 떠난 친구가 더할 나위 없는 시간 보내고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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