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훗......
『그 곳을 지나치면서 스치는,
기억의 한 조각.
날 위험하게 만드는 기억의 파편.
시험에 들게하는 유혹.
허나 어림없지.
이제는 단지 내게 그저 미소를 띄우게 하는,
무수히 많은 조각들의 하나.
그것들이 기억이 되기까지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했나 보다.
이제서야.
비로소. 그렇게.』
- 가만히 앉아서 쉬는 날을 만끽하기엔,
너무 아까운 하늘이다.
바람이 참,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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