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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지.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10. 2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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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말이지, 기어이 기어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주는데,

굳이 봐야겠어? 읽기 시작한지가 며칠인데 말이지.

아직 그 제목의 주인공 조차 등장하지를 않았으니 원.

중얼거리다가 한 장 찍어본다.

그리고선,

출근 길에 귓속에서 들리던 노래의 가사가.

엉킨다.

 

 

걷고 있는 내 안에 내가 있긴 있을까

허수아비 그림자 그런 거짓은 아니겠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귓가엔 바람만 맴돌고
대답 없는 내안의 너

대답 없는 내안의 너
who am I 찾고 싶어

닿을 듯한 너는 멀어져

who am I 찾고 싶어

너는 어디 있나 나는 어디 있나

어디에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귓가엔 바람만 맴돌고
대답없는 내안의 너

대답없는 내안의 너
who am I 찾고 싶어

닿을 듯한 너는 멀어져
who am I 찾고 싶어

너는 어디 있나 나는 어디 있나
가끔은 거울 속에 나를 보고 생각하지 생각하지 생각하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가끔은 거울 속에 나를 보고 생각하지 생각하지 생각하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나는 누구인지
who~~ am! I!!

who am I 찾고 싶어

닿을 듯한 너는 멀어져
who am I 찾고 싶어

너는 어디 있나 나는 어디 있나
두려운 건 내가 날 모르기 때문이야
거울 속의 너도 내가 아니야

내가 원하는 건 나를 찾고 싶은 거야

너는 어디 있나 나는 어디 있나
어디에

 

-윤도현밴드의 "Who am I"

 

 

조금은 심각하리 만큼의 밝음.

다짐한 것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뽀샤버리는, 스스로 던져 깨어버리는 내 자신.

그러고서는 붕붕 떠다님의 지속됨.

기대고 기대 보아도 나의 결론은,

당분간은 그래.

지금은 우선 음악만이 살 길인듯 하다.

오늘 수업이 없어 널널한 시간을 그렇게 황량하게(?) 보내고 나선,

아 그래도 그 와중에 했던 통화는 베리베리 굿! ^-^

심사에서 멋들어지게 사과를 잘도 베어냈다.

제대로 베어지는 느낌. 칼 끝에 스며드는 느낌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점점 알아가는 것이 그런 것이듯.

그렇게 알아가다 보면 그 여느 때처럼,

언젠가 책들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는 날이 있을테지.

하필이면 선택한 것이 고것이라니 원..

 

지나간 시간들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안부를 전해오는 이들이 있다.

하루의 마지막 일과 즈음에 걸려온 전화가

지나고 생각해보니 문득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울컥거렸다.

언젠가부터 들어오던 "춘천은 가냐?" 의 그 말이.

가슴 한 켠에서 참 시리다.

어쩌면 나의 가장 큰 바램은 심각하리 만큼의 그 밝음 속에서,

깊고 깊은 파동의 눈물을 찾아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바다가 보고픈 것일까?

 

이어지는 일상의 거짓은 어디까지가 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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