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 조국과 청춘
여름날 굵은 빗방울 내리면 어느 처마밑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달려올 그대의 머리위 활짝 두팔 벌려 그비 막아줄 나.
가을날 젖어드는 가랑비 내리면 버스 정류장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머리위에 책을 얹고 걸어올 당신을 위해 내 몸을 펼칠 나.
이비 다 개고 맑은 세상오면 깊은 신장 속에 세워져 잊혀지더라도~
다시 어려운 날오면 누군가의 머리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겨울날 궂은 진눈 깨비 오면 노란 가로등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코트 깃을 세우고 움츠린 그대 얼굴 앞에 환히 펼쳐질 나.
이비 다 개고 말간 하늘 보면 잊혀진채 전철 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 날 오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비오는 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창문을 열어두고...가만히 귀기울여서 빗소리를 들어보세요.
색다른 느낌입니다..
뭐랄까...그저 그냥 가만히 들어보기만 하면요..
저는 최고의 음악소리라고 자부하는 이 빗소리가 너무 좋네요.
지금 잠깐 밖에서 들렸던 빗소리를 들으니...생각이나서..
뭐랄까..떨어지면서 내는 그 소리들은 더이상의 음악은 없을거라고 생각이..
들어버릴 정도니까요.
단 주의할점은 겨울에는...감기걸립니다. ^^;;
그저 어떤날은 그렇게 빗방울 맞으며 투명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들..
하나씩 세어보는 재미에 비오는 날을 보낸답니다.
우울하다고 느끼는 회색하늘도 이럴땐 참 기분 전환이 되는 것이라죠..
그렇게 하루하루 또 다른 느낌을 받아가면서...
그렇게 또...무언가를 익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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