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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to hold in common../세상과 공유.

by 아이리스정 2004. 3. 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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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지금은 굵어진 빗방울 소리와..

 

티비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하고 있고...

 

켜져있는 Msn Messenger 에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이라는 가로 앞에 펼쳐져 있당.

 

그리고.. 이렇게 한 사이트를 조금 빌려서 글을 남기고 있당.

 

이렇게 갖고 있는 행복에도 불구하고..

 

난 가끔씩 참 우울해 하기도 하고...너무 기뻐 날뛰기도 하고..

 

아주아주 드문일이지만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크게 웃어보기도 한다.

 

이런게 행복일까..

 

정말 좋아하는 음료수 한잔에 정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흥얼거리는것.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처해있는 그 순간이 참..좋다.

 

그렇다고 그러고만 살 수는 없는 세상이 조금은 아쉬울 뿐이다.

 

누군가가 그랬다. 땀을 흘리는 순간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정말 그렇다. 내가 땀을 내면서 무언가에 골똘히 빠져 있을때에는..

 

그 어떠한 순간보다도 뿌듯하기에..

 

내일 그리고 당장 내 앞에 어떠한 상황이 와도,

 

 이 소유하고 있는 조그만 행복을 잊지 않고 지내고 싶다.

 

그러해서 내가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않기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빗줄기의 아름다움..그리고 음악을 들으면서...흥얼거릴 수 있는 여유..

 

어떠한 순간에도 이해심을 가지고...감동할 수 있는 마음가짐.

 

마지막으로 자신의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마음..

 

살아가면서 그런게 조그마한 행복이 커져가는게 아닐까.

 

아주 사소한 일일지라도..조그만 낱알에 불과하더라도..

 

그것이 커져서 큰 행복이 될 수 있음을 알아가는것.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것.

 

인지라는 것은..그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이니..

 

그것이 바로 행복아닐까.

 

문제라면 내일 당장 보는 시험공부를 하나도 안했다는 것과 앞으로의 난관들.

 

하지만..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하나씩 해나가기를..

 

조그마한 행복에 실어 빌어본다.

 

 

작년 어느 비오는 날 밤에..본인의 게시판에 올렸었던 글이랍니다.

문득..

오늘...자주가는 버스정류장에서 건너편 기상청건물 언덕을 보니..

익숙함..그리고...행복이란 게 멀지 생각해보았네요..

가만히 서서 새로 구입한 음악을 귀기울여 들으면서..

놓쳐버린 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니...

다시 봄이라는 계절이 돌아와서 연두빛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는 그 언덕을 보고있자니..

또한번..행복이라는 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일상이지만..조그만 거에...느낄 수 있는 행복이라는 거 알면서도..

왜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왜 난 이렇게 행복하지 않는걸까...하는지요.^^

예전에 저 글을 어느 카페에 올렸더니 누군가가..꼬리말에..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라고 해주었더라구요..

그래 어쩌면 행복이라는 게 멀지는 않는데..

그것에만 만족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어쩔땐 참 부끄럽기만 합니다.

오늘 간만에 모인 정모로 동호회 사람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어제부터 얼마나 설레였던지...

그래도 이런 행복이 있다는 건...참 자랑하고 싶네요..

어린왕자의 여우와의 이야기처럼..길들여져 가고 있다는 그 증거이겠지요? ^^

기분 좋은 밤이랍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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