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그래.
누군가에게서 건네지는 어떤 패턴의 반복들도.
그저 그들의 일상에 불과하지만,
때로는 나로 인해서 그러는 건 아닐까.
누구나 그리 생각하곤 해.
무수히도 많은 횟수를 거듭하고 난 후에야.
그제서야 안심하고선 그렇지 뭐.
내심 안심하고 나면 또 다시 밀려드는,
알 수 없는 자신에 대한 회한들.
그게 그래.
하지만, 때론 보여지는 반복의 패턴들이.
맞구나. 그런거구나. 그렇구나.
그리 인정되어지는 것.
스스로 판단하는 것.
그건 단순히 나의 생각이라지만,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자신만의 생각인 것이니까.
그렇게 무언가 쓸모 없을 것의 끄나풀을 붙잡고선.
오늘도 하나 건져감으로써 만족해마지 않는 시간.
나만 사람인가?
그 누구든 사람일진데. 괜찮아, 괜찮다.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니까.
그 많은 것들을 후회해봤자 이미 지난 일이니까.
더이상 만족할 수 없는 완벽을 바라는 나는 이젠 아니니까.
『사람들이 믿을 만한 거짓말을 하고 싶다면,
사람들이 믿지 않을 진실을 이야기하지 말라. - 도쿠가와 이에야스.』
정말 궁금한 사람의 심리를 읽는 테크닉에 관한 책,
오늘 무심코 서점에서 사들고 왔는데 말야.
제일 첫 장을 넘기니 저 구절이 나와 있었다.
어찌 알까, 알다가도 모를 것이 사람일진데,
저 책을 읽고 나면 정말 알게 될까?
사고나서 스윽 훝어보는 순간 찍은 사진들과 함께.
결국에는 쓸모없을 것일지도 모르지.
대체 난 저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는.
그렇게 내뱉었다.
"뭔 말이지?"
알지도 모르지만, 알고 있더라하더라도.
그렇게 넘어가주는 센스.
12월의 첫 주말.
마감하는 시간이 되어가면서,
참으로 많은, 무수히도 많은 경험들로 인해 얻게 되는 진실.
그것이 진실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있어 주는 듯 하다.
7년여의 그 시간들을 다듬어가는 와중에,
다시 그렇게 그 속에는 1년이라는 시간이 포함되었다.
사람이 그렇고, 그렇더라.
친구와 대화하면서,
올해 지나고 나면 다신, 이제는 없을테지.
내뱉고서도 그리 생각해.
하지만 결국에는 덕분이라는 생각하게 되자나.
그게 나니까. 어쩔 수 없는거?
그리 마지 않아 보내주는 시간들.
하나 건졌으니까.
그랬으니까.
그게 역시나다. 역시나.
너도 나도 결국에는 다르지만,
'사람'이라는 단어로 지칭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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