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도....그냥...마냥..
괜히 혼자 생각하면서 많이도 웃었다.
내가 가르치고 있는 이 아이들은..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것인가..
내가 지금 이러는 건 무엇을 위해서 인가.
하지만 언제나 처럼 결론은 하나다.
'그렇게 사는거지 뭐...'
졸업이라는 그 날을 마치고 술한잔 걸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또 그 생각을 했더랬다.
쳇..이게 뭐하는 짓이람..그렇게 오늘이 찾아왔다.
생각놀이.
혹시라도 그애에게서 축하한다는 전화는 오지 않을까..(왔었다..ㅡ_-;;)
오늘쯤에는 집앞에 있어주지 않을까.
연이어 쉬는 3일동안에 무엇을 할까.
살이 확 빠지면..나도 예쁠까.
손에 끼고 있는 이 반지가 커플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시간이 멈춘다면 어떨까.
잠을 자서 주구장창 자버리면 출근을 못하면 어떨까.
입원해 계신 할아버지가 우리집으로 오시면 어떨까.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정말 근사하게도 유명한 사람이면 어떨까.
이놈의 딱딱한 발이 좀 예뻐져서 매일 구두를 신고 다닐 수 있으면 어떨까.
내일도 한번 정장을 입고 출근을 하면 어떨까.
내가 하고 싶은 말 확 다 해버리고 갸랑 다 끝내버릴까.
그도 그럴것이 사람들은 너무나도 맣은 잡념들 속에서 살아간다.
언젠가 어떤이가 그랬다.
잡념이라..
그 잡념속에서 내가 생각이 나서 나에게 말을 걸어왔노라고.
새해가 밝아오기 전 밖에서 헤매면서..그 생각했노라고.
"지금 당신은 무얼하지?" 말과 함께.
그 때가 좋았던 것일까.
오늘이 지나가면서 문득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난 참으로 재미난 삶을 살고 있지 아니한가.
나같은 사람 또 없노라고..
내일은 제발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다 해보자고.
다시 잠이 들면서 살짝 웃어보는 그런...마감을 해야겠다.
잘땐 잡념을 버리는 게 좋은 거 같아. ^^
마지막으로..가끔씩 생각하는 잡념들이..일상이 되어버리기 전에..
두발 벗고 나서서 무언가가
새로워지기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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