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한가닥 희망이라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기를..
그렇게...욕심 아닌 욕심을 바란다..
새벽.
이쯤이면 할테지?
3월 24일자 '꽃보다 아름다워' 재방을 할 거 같아..잠드려다가 티비를 틀었다.
역시나 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보지는 않았지만...
참으로..큰 사실 하나를 알았음이다.
엄마에게도 항상 말하기를..
"이 드라마 참 잘 만들었지?" 늘 그렇게 말하곤 했는데..
이거 정말이지...놀랍기만 하다.
아버지의 눈물. 그리고...
어젠 또 다른 드라마에서 그랬다.
" 용서하기가 이렇게 힘드니..."
상처라는 것. 다시 상처로 되돌아오면서...용서와 이해를 구하게 되는거.
누군가 일러주지는 않았지만...꼭 정해져 버린 수학공식같은 거 같다.
이해하고...그렇게 자신이 준 상처를 되뇌게 되는 것.
하지만, 누구든지 간에 그러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음에..
또 한번 그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어..내내 연신 울어버렸음이다.
기분도 엉망이고..딱 구색이 들어맞아서 말이다.
'난 그랬는데, 넌 아니야?'
아주아주 최근의 일이지만.. 내가 주었던 그 희망들을 상처라는 단어로 되돌려 받고나서.
그래, 너도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싶어 그렇게 접었지만. 그렇게 져버렸지만,
아직은...알까?
휴...한숨뿐이다.
주고받고 주고받는 그 상처속에서..
그렇게 사람들은 커가고 살아감이다.
"내가 오늘 끝내줬지~ 좋았지~ 아주 좋았어.."
술을 한잔 걸치고 내뱉는 그 무언지 모를 슬픔이 담겨있는 그 대사가..
가슴 한켠을 울리고 말았음이다.
왜 그래야 하는걸까? 따지고 싶진 않다.
그저..살아가면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참 우습고...안타까울뿐.
수학공식같은 그것.
상처와 상처가 오가면서 왜 꼭 나중에서야는 깨닫게 되는 것인지.
누군가 그랬지 사랑은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해진다고..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도..
아무리 그 때 몰라서 그랬다지만, 그래... 알고나서는 안 그럴까?
물론 마찬가지로 또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스스로가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놓고선..
그렇게 되지 않는게 사람이고 나인걸.
그리고 못이라는 건 나중에 빼고나서도 흔적이 남는다는 걸.
그리고 한가지 다시 깨닫게 된 사실이라면..
상처를 받는것도 아프지만, 상처를 주는 건 더 아프다는 것을.
몇년 전 그 사실을 알고나서 3일간을 앓아 누웠었다.
정말 마음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한가 보다.
그 때 내가 그렇게 앓아버렸던 건. 처음은 아니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내 자신을 감당하지 못해서가 아니었을까.
나도 사람인 것을 말이다.
그 사실을 뼈져리게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오늘도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기를...욕심을 부려보면서..
모순속의 내 자신을 적어내고 있음이다.
" 그래, 그러고 나니 속이 시원하냐? "
절대로...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절대로...말이다. 또 다시 울컥해짐이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니까.
,,오늘 하루도 지나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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