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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축내기.

passion of life../나를 살리는 음악.

by 아이리스정 2006. 4. 1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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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에 놓여진 것들을 이리저리 찍어보다.

     조 조그마한 것들도 어떻게 영상으로 담냐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에 신기해하다.

     그저 시간 지나고 또 지나는 날들이 별 아쉬울 것도 없어주는 것의 연속.

     피곤하고 또 피곤함에도 잠을 자지 않고서 하릴없이 지났던 밤의 시간들.

     사람들은 무얼하면서 지나는 시간이런지,

     늘 그저 골똘하고 또 의문스러워만 하던 지난 시간들의 모습.

     이제 차차 자리 잡아가는 나의 모습에서 살짝 웃어보다.

     그리고선 간만에 요 음악 저 음악들을 듣다가 이어폰 덕분에 비발디의 사계를 듣다.

     들으면서 내내 역시나 좋은 음악이라 생각하다.

     그리고 봄이 왔기 때문이리라 여겨보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다가온 봄과 함께 따스함으로 채워나가는 날이 되어주기를 바래보다.』

 

 

여느 때와 다르게 회식이 있다해서 조금 일찍 서둘러서 나선 출근 길.

식사를 마치고서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가는 내내.

살갗에 닿는 기온과 솔솔 불어주는 바람이 분명 봄이다.

언제였나 싶게 길가에 서있는 나무들은 옷을 새로 갈아입는 중이었다.

푸르름이 그새 자리잡은 길가는, 얼마 전 세차게도 바람이 불어주어 눈발 날리던 풍경과는.

다시금으로 신기하게 마냥마냥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그렇게 지나치면 잊혀지는 것이고 다시 다가오면 새로움이라 여겨보니.

나의 모습은 그 누군가에게 잊혀진 모습일지, 아니면 다가오는 새로움일지 모르겠다.

어젯밤 새로산 cdp 덕분에 간만에 아주 아주 늦게 해가 떠서야 잠에 들었다.

그리고 오늘 밤은 역시나 요 음악 저 음악들을 들어 본답시고,

우라질 중간고사 덕분에 시험 문제를 만들어야 함에도 문제집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음이다.

조금 전 다시 듣기 시작한 비발디의 사계는 봄을 지나고 여름이 지나,

가을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있다. 어쩜 이리도 음악을 잘도 만들어냈는지.

가히 존경스러울 뿐이다. 계절의 지남을 영상이 아닌 소리로 담아냈다니 말이다.

그래서 후세에도 역시나 길이길이 남을 명곡인가 보다.

가만히 앉아서 구입한 이어폰을 이 음악 저 음악으로 돌려서 듣다보니,

이미 익숙해진 너무나도 좋은 그 전의 이어폰의 소리에 무척이나 아쉬움이다.

너무나도 바보같은 나. 좀 더 나은 것을 샀어야 했는데 말이다.

그저 가벼이 굴리면서 듣겠다는 심정으로 산 이어폰이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음이다.

물론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것은 인정하겠지만 말이다.

전에 쓰던 것을 A/S를 맞겨서 돈을 주고서라도 고쳐서 들어볼까라는 생각이 슬쩍 들어줌이다.

역시나 비싼 것이라면 당연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바다.

제대로 들어주다 보니 커널형은 내게 맞지 않는 듯 하기도 하다.

그냥 아쉬운대로 갖고있는 헤드폰을 조금 더 길들이고 새로 구입한 것도 잘 길들여 봐야겠다.

갖고픈 것의 욕망은 어찌나도 끝이 없는지 말이다.

자, 이제 대충이라도 정리하고 어서 문제집을 손에 쥐어야 겠다.

이러다 또 날새지 싶다.

요즘 음악들을 그저 들리면 듣고 아니면 말고 했던 나날들이었는데,

새로 구입한 음향기기들 덕분에 다시 찾아듣고 또 찾아듣게 되어줌에 다행이다.

이 음악 저 음악 듣다 발견한 노래 올려봄이다.

요것들. 역시나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 지속되어줄 단 하나의 열정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단 하나라도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말이다.

 

"흔적" - 몽니.

 

파란 봄비 내리는 눈 젖은 어느 날
끝없는 네 생각 속에 슬픈 나의 눈물
구겨진 나의 일기는 끝나지 않겠지

떨리는 팔을 붙잡고 오늘도 울겠지

슬퍼하는 한 사람이 오늘도 울고 있겠죠

아파하는 한 사람이 오늘도 무너지겠죠

포근했던 당신의 마음을 기억해요
달콤했던 당신의 향기를 기억해요
슬퍼하는 한 사람이 오늘도 울고 있겠죠
아파하는 한 사람이 오늘도 무너지겠죠
상처 난 내 맘엔 치유란 있을 수 없겠죠
사라진 내 맘에 안식은 기대하지 않아요
슬퍼하는 한 사람이 오늘도 울고 있겠죠
아파하는 한 사람이 오늘도 무너지겠죠
기다리는 한 사람이 당신을 기억하겠죠
죽어가는 한 사람이 당신을 불러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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